[산업일보]
공작기계 분야에서 자동화는 동일 기종의 장비를 일렬로 배치해 대규모로 제품을 생산하는 대량 생산 방식에 머물러 왔다. 그러나 최근 다품종 소량 생산 확산과 AI(인공지능)·로봇 기술의 발전에 따라 공작기계 자동화에도 자율제조 솔루션이 등장하고 있다.
위아공작기계㈜(WIA MACHINE TOOLS)는 경기도 킨텍스(KINTEX)에서 13일부터 17일까지 열린 ‘심토스 2026(SIMTOS, 제21회 서울국제생산제조기술전)’에 참가해 피지컬 AI(물리 인공지능) 기반의 자동화 솔루션을 전면에 내세웠다.
솔루션은 AI가 각 장비에 탑재된 소프트웨어를 관리하는 중앙제어 방식으로, 장비별 가공 시간을 분석해 공정 간 최적의 물류 흐름을 구성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수평 머시닝센터, 수평 선반, 수직 머시닝센터 등 장비 3종과 소재·제작물 랙(rack), AGV(무인운반차량) 지게차를 연동해 솔루션을 시연했다.
시연은 지게차가 장비마다 소재를 공급하고, 작업이 끝나면 제작물을 회수해 랙에 거치하거나 다른 장비로 운반하는 것으로 이뤄졌다. 공정 간 소재 이동을 피지컬 AI 기술로 자동화한 것이다.
이러한 공정 흐름은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관제 단계에서 실시간 3D 화면으로도 확인 가능하다. 현장의 로봇 동선과 장비 상태를 가상 공간에 구현해, 복잡한 공정 및 물류 상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위아공작기계의 박주철 팀장은 “AGV 지게차는 한화로보틱스의 제품으로, 지난해 공작기계 자동화 솔루션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라며 “지게차의 포크가 전후 이동 및 폭 조절이 가능해, 장비 깊숙한 곳까지 소재를 안정적으로 투입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박 팀장은 “미래 자동화의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이번 시연을 마련했다”라며 “기계 제조·공급을 넘어 산업계에 자동화 솔루션까지 통합 제공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담았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