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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철금속 시황] 알루미늄 상승·구리 약세… 재고 증가·중동 리스크 겹치며 혼조
임성일 기자|sm021@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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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철금속 시황] 알루미늄 상승·구리 약세… 재고 증가·중동 리스크 겹치며 혼조

UAE 제련소 장기 중단 변수 부각… 구리 재고 8년래 최고

기사입력 2026-04-08 07:4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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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철금속 시황] 알루미늄 상승·구리 약세… 재고 증가·중동 리스크 겹치며 혼조

[산업일보]
7일 비철금속 시장은 혼조세를 보였다. 알루미늄은 공급 차질 우려가 가격을 지지한 반면, 구리는 재고 증가와 수요 둔화 전망이 반영되며 약보합 흐름을 나타냈다.

알루미늄 3개월물은 아랍에미리트(UAE) 제련소의 장기 가동 중단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단기 공급 타이트닝 우려가 가격을 끌어올렸다. 에미레이트 글로벌 알루미늄(EGA)은 지난달 28일 이란 공격 이후 비상 가동 중단에 들어간 알 타윌라(Al Taweelah) 제련소의 생산 정상화에 최대 1년이 소요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제련소는 2025년 기준 160만톤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Marex의 에드 미어 애널리스트는 “이 정도 규모의 장기 셧다운은 이례적”이라며 “걸프 지역 공급 차질은 시장을 공급 부족 국면으로 밀어 넣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단기 수급 긴축 신호도 나타나고 있다. Cash to 3M 스프레드는 톤당 77달러 백워데이션까지 확대되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근월물 공급이 빠듯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 구리는 재고 증가 부담이 가격을 눌렀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글로벌 구리 시장의 공급 과잉 전망치를 기존 38만톤에서 49만톤으로 상향 조정했다.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글로벌 GDP 성장률이 약 0.4%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요 둔화 전망이 반영됐다.

LME 구리 재고는 37만8,775톤으로 증가하며 8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4월 2일 하루 동안 아시아·유럽·미국 창고로 총 1만6,125톤이 유입된 영향이다.

시장 전반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시한을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지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흐름이다. 뉴욕증시는 하락 출발했다. 협상 기대가 약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오늘 밤 한 문명 전체가 사라질 수 있다”고 발언하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이어 “그런 일이 일어나길 바라지 않지만, 현실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정권 교체가 이뤄지고 더 합리적인 세력이 등장한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며 협상 여지도 남겼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주요 인프라를 겨냥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협상 기한을 미 동부 시각 기준 7일 오후 8시(한국 시각 8일 오전 9시)로 제시했다. 미국이 이란 석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을 타격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협상 난항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자료: NH농협선물
※ 본 자료는 투자 판단 참고용이며, 결과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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