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자동화가 대량 처리와 유연한 운영을 동시에 요구받는 가운데, 리비아오 로보틱스(Libiao Robotics)가 로봇 기반 소팅 및 핸들링 기술을 중심으로 물류 자동화 방향을 제시했다. 리비아오 로보틱스는 지난달 31일부터 3일까지 고양시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ICPI WEEK 2026(국제제약·화장품위크)에 참가해 통합 솔루션을 선보였다.
중국 항저우에 본사를 둔 리비아오 로보틱스는 10년 전 설립된 로봇 전문 기업이다. 물류 자동화 분야에서 로봇 기반 소팅 시스템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해 왔으며, 한국 시장에는 5년 전 진출해 현지 적용 사례를 확보했다.
로난 셴(Ronan Shen) 글로벌 세일즈 부사장은 로봇 소팅 솔루션과 토탈 핸들링 솔루션 두 가지 축을 중심으로 기술을 소개했다. 셴 부사장은 새롭게 공개한 핸들링 솔루션이 물류 자동화 범위를 확장하는 방향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리비아오 로보틱스는 초기 우편 및 택배 산업을 중심으로 로봇 소팅 기술을 적용했다. 자율 이동형 로봇 기반 소팅 시스템은 다양한 물류 환경에 투입되며, 현재까지 10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구축했다. 중국 우정, DHL, USPS 등 글로벌 물류 기업이 주요 적용 사례로 꼽힌다.
기술 측면에서는 로봇 기반 소팅 구조의 유연성이 핵심이다. 기존 고정형 설비와 달리 로봇 분류 시스템은 운영 환경에 따라 확장과 재구성이 가능하며, 다양한 물류 흐름에 대응하도록 설계됐다. 셴 부사장은 고객 요구에 맞춰 처리 속도와 운영 효율을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시에서는 기존 소팅 시스템과 함께 3D 소터도 출격했다. 3D 소터는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기반 전자상거래 환경에 맞춰 설계된 시스템으로, 주문 통합 및 분류 작업을 수행한다. 기존 테이블형 소터가 B2B(기업 간 거래) 중심 물류에 적합하다면, 3D 소터는 다품종 소량 주문이 많은 환경에 특화된 구조다.
리비아오 로보틱스는 이커머스 기업과의 협업 사례도 제시했다. 쿠팡(Coupang), 아마존(Amazon), 알리바바(Alibaba), 징동닷컴(JD) 등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과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주문 통합 및 소팅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러한 구조는 현재 물류 자동화의 주요 형태로 자리 잡고 있다.
소팅 시스템과 함께 물류 핸들링 영역을 확장하는 전략도 공개됐다. 단순 분류 기능을 넘어 물품 이동과 적재, 공정 간 연결까지 포함하는 통합 자동화 구조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에너지 효율 측면의 기술 개발도 이어가고 있다. 로봇 기반 시스템은 기존 설비보다 유연한 운영이 가능하며, 필요에 따라 운영 규모를 조정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제시됐다.
셴 부사장은 물류 환경 변화에 따라 이커머스 분야에서 처리 속도와 유연성이 동시에 요구된다고 진단했다. 리비아오 로보틱스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서 협력 기회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