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AI(인공지능)가 ‘생성형 AI’ 열풍을 지나 에이전틱 AI(Agentic AI)와 ‘피지컬 AI(Physical AI)’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이에, 혁신적 아이디어로 무장한 스타트업들은 AI와 클라우드 기술 기반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시장에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가운데, AWS(Amazon Web Services, 아마존웹서비스)는 17일 서울 코엑스(COEX) E홀에서 ‘AWS 유니콘 데이 2026’을 개최했다.
‘시작은 여기서, 확장은 전 세계로(Start Here. Scale Everywhere)’를 주제로 마련된 행사에서는 국내외 유니콘 기업과 혁신 스타트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AI·클라우드 기반의 비즈니스 전략을 공유했다.
AWS 유니콘 데이는 오전 국내 AI 생태계 연사들의 기조연설에 이어 AI 에이전트, 머신러닝, 클라우드 네이티브 아키텍처, 데이터 분석, 보안 운영 5개 주제로 구성된 다섯 개 기술 트랙이 진행됐다. 또한, E홀 로비에서는 여러 스타트업의 데모 부스가 운영되며 현장감을 더했다.
‘한국 AI 스타트업 2026, 기대를 넘어 산업과 현실로’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한 김영태 AWS 한국 스타트업 세일즈 총괄은 국내 AI 스타트업의 주요 흐름을 짚었다.
그는 AI 분야 스타트업들의 핵심 영역으로 AI 특화 칩을 설계하는 ‘팹리스(Fabless)’, AI 모델 학습 효율을 높이는 ‘플랫폼·최적화(Platform & Optimization)’, 다양한 분야의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는 ‘모델 프로파이더(Model Providers)’ 산업 전반에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Applications)’ 등을 꼽았다.
김 세일즈 총괄은 어플리케이션 영역을 지목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스타트업이 집중하고 있는 영역”이라며 “다양한 활용 사례들이 계속해서 발굴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기혁 AWS 한국 스타트업 에코시스템 총괄은 올해 투자 트렌드와 스타트업의 성장 기회를 진단했다.
이 에코시스템 총괄의 설명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에는 4천690억 달러, 한화로 690조 원이 투자됐다. AI 및 대형 투자 라운드가 시장을 주도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AI 분야가 전체 투자금의 48%로 역대 5개년 중 최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 주요 투자처로는 피지컬 AI 분야가 지목되고 있다. 2025년 해당 분야 투자금은 역대 최고인 407억 달러(한화 59조 원)을 기록했다.
그는 “피지컬 AI는 한국 스타트업에도 기회가 있는 분야로, 2024년 대비 74% 투자 규모가 성장한 만큼 글로벌 진출도 용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년 스타트업 생태계 특징으로는 ▲빌더(Builder) 주도 생태계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조직 규모 축소 ▲연쇄 창업가 층의 확장 ▲스타트업 창업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특히, AI 에이전트를 잘 활용하는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가치가 증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기혁 에코시스템 총괄은 “스타트업 개발 조직이 에이전틱 AI와 협업하는 형태로 진화하면서 CTO의 역할이 AI 에이전트를 관리하는 CAO(Chief AI Officer)로 전환되는 모양새”라며 “인간은 AI 에이전트를 통해 더 많은 생산성 향상을 경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는 AWS의 전략과 AI 역량 지원 및 AI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소개한 그는, “AI는 과거 증기기관과 같은 새로운 엔진으로 인간에게 부여된 것”이라며 “이제 희소성의 시대가 아닌 풍요의 시대가 열렸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