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주요 비철금속 시장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구리 가격은 중국이 전략적 구리 비축을 확대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등했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도 함께 회복되는 모습이었다.
런던금속거래소(LME) 3개월물 구리는 전일 3주 만의 최저치까지 밀린 이후 상승 전환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반등을 두고 금속 시장에 유입됐던 기초적인 투자 수요가 단기간에 사라지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중국 국영 지원 기관인 중국비철금속공업협회(China Nonferrous Metals Industry Association) 관계자는 이날 중국이 전략적 구리 비축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상업적 비축 시스템 구축도 함께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구리 시장을 둘러싼 신중론도 여전히 공존한다. 실물 수요가 뚜렷하게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거래소 재고 증가라는 구조적 부담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투기적 수요가 다시 강하게 유입될 경우 가격이 단기간 과도하게 상방으로 움직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구리 외 알루미늄, 아연 등 다른 산업용 금속들도 귀금속과 금융시장 전반의 반등 흐름에 동조하며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는 미국과 인도 간 교착 상태에 놓여 있던 무역 협정이 타결되면서 투자 심리가 일부 개선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편 뉴욕증시는 소폭 상승세로 출발했다. 팔란티어의 호실적이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심리를 자극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번 주 예정된 대규모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주에는 S&P500 편입 기업의 약 25%가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애널리스트들은 지난해 4분기 기업 이익이 전년 대비 약 11%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1월 초 제시됐던 9% 수준에서 상향 조정된 수치다.
정치 일정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미 하원은 이날 늦게 연방정부 셧다운을 종료하기 위한 합의안을 통과시킬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애초 금요일로 예정됐던 1월 고용 보고서 발표는 연기됐고, 이날 발표 예정이던 JOLTS 구인·이직 보고서도 함께 미뤄졌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지연되면서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를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자료: NH농협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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