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서울여자대학교 황요한·김민서·김예리 교수팀이 아시아 기독교 대학 연합체인 유나이티드 보드(United Board, 이하 UB)의 ‘2026-2027 교수 개발 연구사업(Faculty Development Grants)’에 최종 선정됐다. 한 대학에서 교수 3명이 동시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례적인 일로, 서울여대의 연구 역량과 국제적 파트너십 저변을 드러낸 사례로 평가된다.
UB는 아시아 전역의 기독교계 고등교육기관을 지원하는 비영리 조직으로, 해당 연구사업은 교수 역량 강화와 지역사회 연계 교육·연구 프로젝트에 중점을 둔다. 서울여대 연구팀은 ‘환경과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2026년부터 2년간 UB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지역 밀착형 융합 연구를 본격 추진하게 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들이 서울 노원구 공릉동이라는 대학 인근 지역의 환경 문제를 AI 기술과 교육·창업 모델로 풀어내겠다는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제시했다는 점이다.
본 사업의 연구 책임자인 황요한 교수는 교육부 지정 학교 지속가능발전교육 지원센터 센터장이기도 하다. 학교와 지역을 연결하는 지점에서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저해 하는 위험 요인을 찾아 프로젝트 기반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연구 전반을 총괄한다.
데이터사이언스학과 김예리 교수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지역 환경·산업 데이터를 분석하고 지역 맞춤형 지속가능 개발 전략을 도출한다.
교양대학 김민서 교수는 창업교육 전문가로서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창업 교육과 연계해, 학생들이 지역 현안을 기반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참여형 창업 모델을 설계한다. 이를 통해 교육과 지역사회가 연결되는 실천적 창업 생태계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예리 교수는 교내외를 아우르는 활발한 활동으로도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한국SW테스팅협회(KOSTA)로부터 공식 자문위원으로 위촉되었으며, 그간 ‘AI 추천 시스템과 소비자 심리’, ‘리뷰 기반 고객 세분화’, ‘비정형 데이터 마케팅 전략’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주도하며 산업계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기술에 대한 이해를 넘어서 데이터를 사회적 문제 해결에 연결하는 응용력이 강점으로 평가받는다.
이 같은 전문성과 철학은 제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다. 김 교수가 이끄는 데이터사이언스학과 소학회 ‘위드(WiDH: We make Insight through Data for Human)’는 창립 1년 만에 춘계 한국창업학회, 하계 한국감성과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연이어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위드 소속 학생들은 서울 상권 내 리뷰 데이터를 분석해 MZ세대 소비자 유형을 분류하거나, 공공데이터 기반의 감성 분류 프로젝트로 초청 발표에 나서는 등,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사람을 위한 데이터 분석’이라는 철학을 실천하고 있다.
김 교수는 “UB 연구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의 지속가능성을 고민하고, 자문위원 활동과 학생 지도를 통해서는 데이터 과학이 실제 산업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접점을 넓혀가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