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2025년 한국 광공업 생산은 고사양 메모리·휴대폰 모바일 AP 수요 확대로 반도체 분야에서 증가해, 2024년에 비해 1.6% 늘어난 113으로 나타났다. 다만 4분기 생산은 3분기보다 3.2% 줄었으며 2024년 4분기 대비로는 3.3% 감소했다.
국가데이터처(이하 데이터처) 이두원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30일 재정경제부 브리핑실에서 ‘2025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했다.
지난달 전산업 생산은 공공행정에서 줄었으나 광공업·건설업·서비스업에서 늘면서 전월보다 1.5% 증가했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선 1.8% 상승했다.
광공업 12월 생산은 11월에 비해 1.7% 증가했다. 자동차(-2.8%)에서 생산이 감소했지만 반도체(2.9%)와 의약품(10.2%)에서 늘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1.1% 증가했다.
12월 제조업 출하는 자동차와 의약품에서 줄었지만 전기장비·반도체 등에서 늘어 11월보다 2.5% 증가했다. 내수 출하는 1.2%, 수출 출하는 4% 상승했다.
재고는 반도체(-31.5%)·전기장비(-10.1%)·1차금속(-3.1%) 순으로 감소했으나 자동차(7.8%)·전자부품(19.3%)·통신 및 방송장비(28.6%)에서 늘어 전월에 비해 0.7% 증가했다. 재고율은 102.9%로 1.8%p 하락했다.
데이터처는 출하는 감소(0.4%에서 -2.1%)로 전환됐고 재고의 감소폭(-3.9%에서 -4.1%)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3.7%로 1.7%p 상승했다.
12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서비스업 생산지수·수입액에서 증가했으나 비농림어업취업지수·건설기성액이 감소해 11월보다 0.2p 하락했다. 반면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재고순환지표의 감소에도 코스피와 장단기금리차가 증가해 0.6p 올랐다.
한편, 2025년 연간 산업활동동향을 종합해 보면 전산업 생산은 서비스업·광공업에서 늘어 2024년보다 0.5% 증가한 114.2를 기록했다.
광공업 생산은 비금속광물·1차금속에서 줄었지만 반도체·기타운송장비에서 늘어 1.6% 상승했고, 서비스업 생산은 1.9% 증가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의복 등 준내구재(-2.2%)’와 ‘화장품 등 비내구재(-0.3%)’에서 판매가 감소했으나 ‘승용차 등 내구재(4.5%)’에서 증가해 0.5% 상승했다.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4.2%)’·‘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0.6%)’에서 모두 늘어 1.7% 증가했으며, 국내기계수주는 ‘공공운수업 등 공공(-9.3%)’에서 줄었지만 ‘기타운송장비 등 민간(3.9%)’에서 늘어 2.8% 상승했다.
건설기성은 건축(-17.3%)과 토목(-13%)에서 공사실적이 모두 감소해 16.2% 하락했고, 건설수주는 토목(-18.1%)에서 줄었지만 건축(13.9%)에서 늘어 4.3% 증가했다.
이두원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2025년 전산업 생산은 건설업의 부진에도 서비스업·광공업에서 늘어 전년보다 증가했다”라며 “특히 소매판매는 신제품 출시 및 보조금 세제 혜택 등으로 승용차·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 판매가 늘면서, 지난 3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 이후 4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