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미국 증시는 마틴 루서 킹 데이로 휴장한 가운데, 원자재 시장에서는 구리를 비롯한 비철금속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 달러 약세와 중국 경기 지표 개선, 주요 산지의 생산 전망 하향이 맞물리며 투자 심리가 회복됐다.
월요일 런던금속거래소(런던금속거래소)에서 거래되는 3개월물 구리는 GMT 기준 17시 현재 톤당 1만2천969달러로 1.3% 상승했다. 이는 이틀 연속 하락 이후 반등이다. 앞서 구리 가격은 차익 실현과 중국 수요 둔화 우려로 지난주 금요일 1주일 저점까지 밀리며, 수요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1만3천407달러 대비 조정을 받은 바 있다. 최근 6개월 기준 구리 가격은 광산 차질에 따른 공급 부족 우려를 반영해 약 31% 상승했다.
ING의 원자재 전략가 에와 만테이는 “이번 반등은 트럼프 대통령의 유럽 국가 대상 관세 위협 이후 달러가 약세로 전환된 영향이 크다”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정부 목표를 충족한 점도 수요 심리를 안정시키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달러 지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이 그린란드를 확보할 때까지 오는 2월 1일부터 8개 유럽 국가산 제품에 추가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언급한 이후 하락세를 나타냈다.
중국의 경기 지표도 가격 반등을 뒷받침했다. 중국의 12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5.2% 증가해 11월보다 개선됐고, 시장 예상치도 웃돌았다. 중국의 4분기 성장률 역시 전망치를 소폭 상회했다. 여기에 최대 구리 생산국인 칠레가 단기 생산 전망을 하향 조정했고, 3위 생산국인 페루의 11월 구리 생산량이 전년 대비 11% 감소한 점도 공급 우려를 키웠다.
다른 비철금속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알루미늄은 0.9% 오른 톤당 3천162.50달러, 아연은 0.6% 상승한 3천228달러를 기록했다. 납은 0.9% 오른 2천61.50달러, 주석은 3.2% 급등한 4만9천535달러에 거래됐다.
한편 지정학적 불확실성도 안전자산 선호를 자극했다. 그린란드를 둘러싼 긴장 국면이 이어지면서 금과 은 가격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자료: NH농협선물
※ 본 자료는 투자 판단 참고용이며, 결과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