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서 열린 복합소재 산업 전시회 JEC World 2026서 탄소소재를 예술 창작 분야에 적용한 선구적 사례가 조명됐다. 전시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파리-노르 빌팽트 전시장(Paris Nord Villepinte Exhibition Centre)서 개최됐으며 카본섬유와 유리섬유를 비롯해 나노소재, 아크릴, 레진, 폴리에스테르 등 첨단 기술과 산업 응용 사례가 전시장을 메웠다.
한국관은 한국탄소산업진흥원(Korea Carbon Industry Promotion Agency),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OKTA), 한국탄소나노산업협회(Korea Carbon Nano Industry Association)가 공동 운영하며 국내 기술의 우수성을 알렸다. 전주문화재단(Jeonju Cultural Foundation)은 카본아트 프로젝트를 통해 탄소소재와 전통예술을 결합한 작품을 선보였다. 김진 차장은 현장서 프로젝트 기획 의도와 글로벌 협력 계획을 브리핑했다.
탄소소재 기반 예술 프로젝트로 글로벌 시장 접점 모색
전주문화재단은 파리 전시서 탄소소재를 예술 창작 소재로 활용하는 카본아트 프로젝트를 운영했다. 지역 중심 활동을 넘어 국제 산업 전시서 탄소 기반 예술 작품을 소개하고 새로운 시장 접점을 모색하는 것이 목표다. 김진 차장은 탄소복합소재가 산업 전반서 활용을 넓히고 있으나 예술 창작 소재 활용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며 소재를 미적 가치와 소장 가치를 지닌 재료로 해석해 응용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금번 기회를 통해 작품 판매 가능성을 시험하고 산업과 예술 간 협력 모델 구축 활동도 병행했다.
산업·예술 협력 위한 국제 교류 및 레지던시 프로그램 추진
전시 참가와 더불어 산업 협력 네트워크 구축도 활발히 진행됐다. 전주문화재단은 해외 큐레이터와 문화기관 및 기업 관계자들과 교류하며 공동 연구와 예술 프로토타입 개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예술과 산업을 연결하는 레지던시 프로그램과 국제 협력 프로젝트 추진을 검토 중이다. 김진 차장은 탄소소재 예술이 소재 연구와 디자인 및 공정 기술의 집약체인 만큼 산업계와 문화기관이 상생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지와 탄소섬유 결합… 전통과 첨단의 입체적 공존
전주 지역 산업과 연결된 소재를 활용한 작품들이 관람객을 맞이했다. 전주 전통 소재인 한지와 지역 산업 기반인 탄소섬유를 결합한 구성이 핵심이다. 김민희 작가는 한지 기반 캔버스를 활용해 탄소섬유와 조화를 이룬 작품을 공개하며 전통 소재의 산업적 변주를 시도했다. 이을 작가와 최은우 작가는 탄소섬유 자체를 캔버스 지지체로 활용하며 산업 소재를 예술 창작 영역으로 끌어들였다.
폐기 예정 C·D 등급 탄소 프리프레그 활용한 업사이클링 예술
최은우 작가 작품 ‘The Way’와 ‘숨고르기(Within Breath)’는 폐기 직전인 C·D 등급 탄소 프리프레그를 활용해 제작됐다. 두 작품은 폐기 대상 소재를 재적층하고 압착해 제작한 탄소복합 캔버스에 아크릴 회화를 적용한 형태다. 산업 공정서 버려지는 재료를 예술적 자산으로 전환한 사례다. The Way는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려는 내면의 움직임을 투영했으며 숨고르기는 긴장 이후 안정된 호흡을 회복하는 순간을 형상화했다.
12개월 상징하는 문자도 형식의 꽃 작품 전시
한글 꽃을 문자도 형식으로 재해석한 작품도 시선을 끌었다. 열두 개의 꽃가루를 통해 12개월을 상징하며 꽃의 1년 생애 주기를 묘사했다. 부귀를 뜻하는 모란과 장수를 상징하는 나비를 배치해 풍요와 지속적 삶의 의미를 시각화했다. 꽃을 보며 기뻐하는 사람 형상을 줄기와 잎 형태에 결합해 인간과 자연의 유기적 관계를 표현한 점이 돋보였다.
복합소재 산업 전시서 확인한 예술적 확장성
산업 전시서 탄소소재 기반 예술 작품이 소개된 행보는 소재 활용 영토를 넓혔다는 평이다. 김진 차장은 항공과 자동차를 넘어 창작 소재로서 탄소섬유가 지닌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한지와 탄소섬유를 결합한 시도를 통해 복합소재의 문화적 활용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