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꼬가와(Yokogawa)가 배출가스 모니터링, 재생에너지 발전소 운영, 배터리 제조 공정 디지털화 등 에너지·환경 분야 전반에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산업 현장의 환경 규제 대응과 전력망 안정화, 배터리 생산 공정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다양한 기술과 프로젝트를 통해 관련 시장에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요꼬가와는 최근 미국의 CMC Solutions(이하 CMC)와 예측형 배출가스 모니터링 시스템(PEMS) 글로벌 판매·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요꼬가와는 CMC의 PEMS 소프트웨어를 미국 외 지역에서 판매하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이를 통해 기존 배출가스 모니터링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환경 규제 대응을 위한 데이터 기반 관리 체계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산업 현장에서는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배출량을 정량적으로 관리하고 보고해야 하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PEMS는 분산형 제어 시스템(DCS)에서 수집되는 공정 데이터를 기반으로 알고리즘과 수식을 활용해 배출량을 예측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기존 설비와 연동이 용이해 DCS 기반 플랜트에서 도입 가능성이 높은 기술로 평가된다.
CMC의 PEMS 플랫폼은 통계 기반 엔진을 활용해 가스·액체 연료 터빈과 보일러 등 다양한 산업 설비에 대한 배출 모델을 구축한다. 또한 미국 환경보호청(U.S. EPA) 등 규제기관이 요구하는 형식에 맞춘 전자 배출 보고서를 자동 생성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해당 시스템은 이미 미국과 해외 100여 개 사업장에서 적용된 바 있으며 화학, 석유화학, 석유·가스, 발전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요꼬가와는 기존 하드웨어 기반의 연속 배출가스 모니터링 시스템(CEMS)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CEMS와 PEMS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의 배출 모니터링 체계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신규 설비뿐 아니라 기존 설비에 대해서도 도입 지원, 정기 정확도 감사, 공정 변경 시 재검증 등 배출가스 관리 전 과정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요꼬가와는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있다. 자회사인 Yokogawa Solution Service Corporation은 Cosmo Eco Power와 일본 홋카이도 시마마키-쿠로마츠나이 풍력발전소에 통합 풍력발전 솔루션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발전소 제어 시스템과 에너지저장장치(ESS)가 포함된다. 홋카이도 지역은 재생에너지 비중이 확대되면서 전력망 주파수 유지와 출력 변동 대응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 상황이다. 이에 따라 풍력발전소에는 출력 조정과 전력 안정화를 위한 제어 시스템과 배터리 저장 장치 구축이 필수적인 요소로 요구되고 있다.
해당 풍력발전소는 약 94.6MW 규모의 발전 용량을 갖추고 있으며 2029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요꼬가와는 계열사 BaxEnergy의 발전소 제어 시스템을 공급하고 Tesla의 에너지 저장 솔루션 ‘Megapack’을 적용해 설비 구축과 운영을 지원한다.
요꼬가와는 배터리 산업 분야에서도 디지털 전환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요꼬가와전기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InterBattery 2026)’ 전시회에 참가해 배터리 제조 전 공정을 아우르는 디지털 혁신 솔루션을 소개했다.
요꼬가와는 원재료 관리부터 전극 공정, 조립, 활성화, 모듈·팩 공정에 이르기까지 배터리 생산 전 단계에 적용 가능한 계측·제어·데이터 기반 운영 솔루션을 제시했다. 전시 부스에서는 전극 도공 측정 시스템, 배터리 소재 온도 모니터링 솔루션, 코리올리 방식 질량유량 및 밀도 측정 유량계, 자산 성능 관리 솔루션, AR 기반 배치 운영 솔루션, 배치 공정 제조 실행 시스템(MES), 배터리 시험용 전력 분석 및 데이터 수집 솔루션, 고속 신호 분석 장비, 다채널 데이터 로깅 및 무선 모니터링 솔루션 등이 소개됐다.
요꼬가와는 계측과 제어 기술, 데이터 분석, 운영 최적화 기능을 결합해 배터리 제조 공정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제조 데이터 기반의 운영 효율 개선과 공정 안정성 확보를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요꼬가와 관계자는 산업 자동화 기술과 산업별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배출가스 관리, 재생에너지 발전소 운영, 배터리 제조 공정 등 에너지·환경 분야 전반에서 통합 솔루션 제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