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유해게시물신고
“충청·호남·영남 ‘이차전지 삼각벨트’…광양만권 특화단지 필요”
김대은 기자|kde125@kidd.co.kr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프린트 PDF 다운로드

“충청·호남·영남 ‘이차전지 삼각벨트’…광양만권 특화단지 필요”

이차전지 핵심 광물 주요 거점 광양만권, 국가 밸류체인 포함 시급해

기사입력 2025-12-22 17:47:10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프린트 PDF 다운로드
“충청·호남·영남 ‘이차전지 삼각벨트’…광양만권 특화단지 필요”
순천대학교 정기영 교수

[산업일보]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는 양극재·음극재·분리막·전해질이다. 그러나, 한국의 4대 소재 글로벌 점유율은 각 13%, 2%, 8%, 4%에 불과하다. 이에 전남 광양만권을 핵심 원소재에 대응하는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순천대학교 정기영 교수는 국회 의원회관 2소회의실에서 22일 개최된 ‘광양만권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 포럼’에서 특화단지 조성 및 육성방향을 제시하는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정 교수는 “전남은 기존 철강·석유화학 산업의 어려움으로 인구절벽이 예상돼, 대응책으로 신재생 발전·데이터센터·2차전지·수소를 신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에서는 전남의 해상풍력을 ‘에너지고속도로’로 잇는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그보다는 이 지역에 전력 사용량이 많은 산업을 직접 유치해 에너지 손실을 줄이고 지역을 발전시키는 방식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의견을 내놨다.

그는 정부가 11월 발표한 ‘K-배터리 경쟁력 강화 방안’ 중 ‘이차전지 소재 광물 공급망 강화’ 계획을 짚으면서 “한국은 원소재가 없어 해외 광물을 확보해 국내 소재를 생산하고, 중간품과 셀을 제작한 후, 사용 후 폐배터리를 재자원한다는 것”이라고 해설했다.

이어진 설명에 따르면, K-배터리 경쟁력 강화 방안은 배터리 밸류체인을 셀·4대 소재·기초원료·핵심 광물 4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셀은 충북·중남·울산, 4대 소재는 포항·광양·울산, 기초원료는 포항·광양·전북, 핵심 광물은 광양에서 주로 생산하고 있는데, 이 중 핵심 광물을 비롯해 국내 이차전지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광양만 특화단지로 지정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정기영 교수는 “충청, 영남, 호남을 잇는 ‘배터리 삼각 벨트’를 구축하자”라고 제안했다.

충청권이 배터리 제조 및 고도화, 영남권은 다양한 핵심 소재 생산 및 차세대 이차전지 대응을 맡고, 광양만권에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지정해 호남권이 핵심 광물과 양극재의 거점이 되는 것이다.

정 교수는 “광양에는 이미 물류, 원소재, 양극재까지 실제 산업이 발생해 있으며,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국가 전체적인 밸류체인이 완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육성 방안으로는 ▲이차전지 전용 소형 방사광 가속기(GSA) 구축 ▲AI(인공지능) 및 로보틱스 기반 지능형 공정 도입 ▲교육·연구·기업지원을 총괄하는 ‘이차전지 허브(Hub)’ 등을 제시했다.



0 / 1000
주제와 무관한 악의적인 댓글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0 / 1000




제품등록 무료 제품 거래 비용 없음!



산업전시회 일정




다아라 기계장터 제품등록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