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글로벌 산업용 엣지 AI 기업 어드밴텍이 엣지 AI 가속 솔루션 전문기업 악셀레라 AI(Axelera AI)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차세대 엣지 AI 가속 모듈 개발에 나섰다. 양사는 피지컬 AI, 비전 AI, 산업용 자동화, 로보틱스, 스마트시티, 의료 영상 등 고부가가치 산업의 AI 기술 도입을 가속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협력의 핵심 제품은 어드밴텍의 신형 엣지 AI 가속 모듈 ‘EAI-3841 시리즈’다. 유로파(Europa) AIPU를 탑재한 이 모듈은 최대 629 TOPS의 연산 성능과 최대 164GB LPDDR5 메모리를 지원한다. 8개의 AI 코어와 연산 단위별 통합 RAM, 내장 비디오 디코더를 갖춰 다중 카메라 기반 로보틱 비전, 차량 내 AI 시스템, 정밀 의료 진단 등 복잡한 엣지 AI 환경에 최적화됐다.
신제품은 신용카드 크기인 95mm x 70mm의 소형 폼팩터를 채택했으며, 영하 40도에서 영상 85도까지의 산업용 온도 범위를 지원해 내구성을 확보했다. 그래픽 성능으로는 퀄컴 아드레노(Adreno) GPU가 내장돼 최대 3개의 디스플레이 연결과 8K 해상도를 지원한다.
어드밴텍 임베디드사업부 조이 쉬(Joey Hsu) 이사는 “악셀레라 AI의 최첨단 신경망 처리 기술과 어드밴텍의 글로벌 시스템 설계 역량을 결합하면 고객은 빠르고 확장성 있는 AI 솔루션을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니콜라스 실베스트르(Nicolas Silvestre) 악셀레라 AI 아시아태평양 세일즈 총괄 이사도 “유로파 AIPU가 어드밴텍 플랫폼에 적용돼 AI 성능과 에너지 효율이 동시에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어드밴텍은 이미 인텔, 퀄컴, 엔비디아, 헤일로(Hailo) 등 주요 AI 칩셋을 통합한 맞춤형 플랫폼을 제공하며, 엣지 AI 적용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장 분석가들은 "산업용 엣지 AI는 고성능·저전력 처리, 실시간 데이터 분석, 다중 센서 처리 기능이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어드밴텍과 악셀레라 AI의 협력이 글로벌 산업용 AI 생태계에서 기술 격차를 벌리고, 엣지 AI 상용화 시점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주요 적용 분야는 비디오 감시 시스템, 에지 분석용 센서·카메라 시스템, 의료 기기, 로보틱스, 산업 자동화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