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공작기계는 기계를 제조하는 장비의 특성상 ‘Mother Machine'이라고 불릴 정도로 제조업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이렇듯 제조업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공작기계업계가 제조 현장에서 벌어지는 안전사고의 감축을 위해 선제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이하 공작기계협회)는 26일 광명시에 소재한 협회 회관에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함께 공작기계의 안전성 제고 및 사업장의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고 공작기계 제조·사용업체의 산업재해를 예방하겠다는 결의를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공작기계협회 계명재 회장과 산업안전보건공단 김현중 이사장 등 양 기관의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업무협약은 양 기관 소개와 사업추진 경과 설명, MOU 세부내용 소개, 서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협약에 따르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공작기계의 안전장치 정상 유지, 위치 및 고장신호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알려주는 관제시스템을 도입하고, 안전인증(KCs, S마크), 자율안전확인신고 등 안전성이 공인된 공작기계에 대한 재정을 지원한다. 아울러, 공작기계 사고사례, 위험요인 및 자율예방점검표를 QR코드로 제작‧보급한다.
협회는, 회원사와 합동으로 안전기술 발전을 도모하는 분과위원회를 운영하는 동시에 협회에서 주관하는 SIMTOS 전시회에서 공단의 안전홍보관을 운영한다. 또한, 공단에서 개발한 QR코드를 공작기계에 탑재해 사용자들의 안전을 제고한다.
이날 업무협약에서 공작기계협회 계명재 회장은 “내년부터 공단에서 추진하는 공작기계 관제시스템 도입 사업에 대해 협회는 업계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를 통해 공작기계가 네트워크로 연결되고 고장진단, 자율보정 등 AI기술과 융합돼 새로운 제조혁신의 길이 열리는 단초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업안전보건공단 김현중 이사장은 “점차 고도화되고 자동화되는 공작기계로부터 산업재해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스마트 안전기술이 접목된 예방대책이 필요하다”며 “공단은 안전성이 더욱 강화된 공작기계를 지원하고 공작기계협회는 산업재해로부터 노동자의 생명을 지키는 수호자가 돼 K-산업안전이 세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힘서주길 바란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