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현장으로 뻗어가는 AIoT”… ETRI, 차세대 AIoT 인프라·산업기술 9종 공개

[산업일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26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5 AIoT 국제전시회’에 참가해 최신 AIoT 기술을 일반에 공개했다.

ETRI는 이번 행사에서 에너지·농축산·의료·미래교통(AAM) 등 산업 전반에 적용 가능한 AIoT 기술 6종과 미래 AIoT 인프라 기술 3종을 포함해 총 9종의 기술을 선보였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 디지털 트윈 기반 공정 분석 기술, 복합센서 기반 에너지관리시스템(EMS) 기술 등 에너지 효율화 및 탄소 저감에 초점을 맞춘 솔루션을 소개했다. 농축산 분야에서는 멀티센싱을 활용해 축사 내 아크(AFC) 화재를 실시간 감지하는 ‘지능형 스마트 축산’ 기술을 공개했다.



의료 분야에서는 구급차 등 불안정한 환경에서도 비침습적으로 뇌혈관질환 의심 여부를 판단하는 AI 분석 기술을 전시했다. 미래교통(AAM) 분야에서는 GPS가 제한되는 환경에서도 영상 기반으로 실세계 위치를 추정하는 공간정보 융합 기술을 선보여 향후 에어모빌리티 안전성 강화 가능성을 제시했다.

아울러 대규모 IoT 디바이스 동시 통신을 위한 산업용 IoT 네트워크, 자율 제어를 구현하는 임바디드 행동지능 기술, 개인정보보호형 스마트시티 엣지 AIoT 플랫폼 등 미래 IoT 인프라 기술도 함께 공개했다.

ETRI 측은 올해 전시를 통해 “AI·빅데이터·모빌리티·IoT 네트워크 등 ICT 기술이 산업과 생활 현장으로 깊숙이 확장되는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승환 디지털융합연구소장은 “IoT는 AI를 현실에 구현하는 핵심 기반”이라며 “융합 ICT 기술로 미래사회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은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연구개발 지원으로 개발됐다. ETRI는 실용적 AIoT 기술을 지속 발굴해 산업 현장 적용을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