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뉴욕증시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32%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1%, 나스닥 종합지수는 0.02% 상승하며 장을 시작했다.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강화되면서 투자 심리가 안정된 흐름이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목표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단기적으로 금리를 조정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시장 기대를 높였다. 그의 발언 이후 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12월 기준금리 인하 확률은 70.9%까지 상승했다. 제조업 PMI는 51.9로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으나,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는 51.0으로 예상을 웃돌았다. 시장에서는 “12월이든 내년 초든 금리 인하 사이클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구리 가격은 장중 한때 톤당 10,607.5달러까지 떨어지며 11월 5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급락 우려와 고용지표 부진이 초기 하락을 이끌었다. 비트코인이 최근 고점 대비 약 3분의 1 하락하면서 레버리지 강한 투자자들의 포지션 조정이 이어졌고, 이는 위험자산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신규 고용 증가가 예상보다 강했지만 실업률이 거의 4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뉴욕증시 반등과 FOMC 금리 인하 기대가 강해지면서 구리 가격은 다시 톤당 10,795달러까지 급반등했다. 제조업 PMI가 예상치를 밑돌았음에도, 금리 인하 기대가 제조업 수요 개선 전망을 강화한 것이 배경이다. 시장에서는 구리 가격이 단기적으로 높은 변동성을 보이겠지만, 공급 차질이 계속되는 만큼 하방 경직성이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차주 비철금속 시장은 갑작스레 강화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실제로 지속될지 여부와 미국 고용·경기 실물 지표가 어느 방향으로 확인될지에 따라 변동성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 NH농협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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