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CFRP(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는 최근 소재의 경량화에 대한 바람을 타고 빠른 속도로 시장에서의 수요를 넓혀가고 있다. 특히, CFRP 소재는 스포츠 제품이나 항공, 방위산업 등 높은 품질을 요구하는 분야가 주요 시장이기 때문에, CFRP의 물성을 최대한 활용해 제품화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산업통상부가 주최하고 한국탄소산업진흥원과 한국탄소나노산업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가운데 21일까지 aT센터에서 열리는 ‘카본코리아 2025(CARBON KOREA 2025)'에 참가한 티포엘(T4L)은 CFRP소재를 사용해 만든 각종 스포츠 용품과 드론‧UAM 장비를 선보였다.
티포엘의 임우진 주임은 “CFRP소재를 사용해 스포츠, 우주항공, 차량 용품 등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며 “티포엘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CFRP 등 복합재료 제조용 브레이딩 기술을 사용해 제품을 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레이딩 기술을 사용할 경우 유연한 특성과 우수한 수지 투과성을 지니게 되며, 비대칭 제품 및 곡률 변화가 있는 제품을 포함한 다양한 기하학적 형상의 프리폼을 제조하는 것이 가능하다.
아울러, 수동 레이어드에 비해 원가는 낮아지고 폐기물의 발생 비율도 낮아질 뿐만 아니라, 브레이딩 공정과 RTM 공정을 연속‧자동화함으로 생산비의 절감이 가능하다. 열가소성/열경화성 토우프레그(Towpreg)를 사용한 프리폼 제조도 가능해 프로세스 비용은 줄이고 생산 효율성은 증대시키는 것 역시 브레이딩 기술의 장점이다.
티포엘은 이러한 기술력을 양산품 생산에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들의 요청에 따라 초기 프로토타입 설계/제작부터 제품의 제조, 검사, 성능 및 신뢰성확보 등 라이프사이클의 모든 단계를 지원하는 복합재료 맞춤형 원스톱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임 주임은 “브레이딩 기술을 사용해서 소재를 가공하는 기술은 티포엘이 유일하게 보유한 것으로 알고 있고, 이것이 우리 회사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한 뒤 “경기가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탄소 분야는 그나마 경기가 원활히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