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복합소재산업협회(CCIA: China Composites Industry Association)가 복합소재 밸류체인 전반을 다루는 기업들을 단체관 형태로 이끌고 '카본코리아 2025(CARBON KOREA 2025)'에 참가했다.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19일부터 21일까지 열리고 있는 이 행사는 한국 시장과의 교류 확대를 목표로 한다.
이 단체관은 CCIA를 중심으로 탄소섬유, 복합재 원료, 성형 장비, 금형, 공정 부자재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참여해 구성됐다. 참가 기업은 CHONGQING DUJIANG COMPOSITES, ZHONGFU SHENYING CARBON FIBER, Shandong Shuangyi Technology, Beijing Xiaojian New Materials Technology, Henan Taitian Hydraulic Machinery, TAIZHOU HUACHENG MOULD, Techstorm Advanced Material, Shanghai Tan Tai Technology 등 9개사다. 이들은 각 제품군과 공정 기술을 소개하며 한국 복합재 산업에 필요한 공급·생산·가공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LI HAORAN(리 하오란) CCIA 국제사업 매니저는 “한국은 복합소재의 활용 폭이 넓은 시장”이라며 “CCIA는 중국 복합재 산업의 전체 생태계를 아우르고 있기 때문에 한국 시장에서도 다양한 공급망 조합을 제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CIA는 한국의 자동차 경량화, 전기·전자, 수소 저장 구조재, 선박 및 방산 분야 등에서 복합재 수요가 증가하는 점에 주목한다. 특히 풍력, 모빌리티, 전기차 배터리, 항공우주 분야의 협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LI HAORAN 매니저는 "참가 기업들이 보유한 소재와 장비, 금형 기술을 기반으로 한국 기업과의 실제 협력 기회를 만들어가는 것이 참가의 핵심 목적"이라며 "한국 고객들이 요구하는 품질 기준과 인증체계를 충족시키기 위해 중국 기업들도 기술 검증과 품질관리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CIA는 카본코리아 2025 참여를 계기로 한국 기업들과의 공동 프로젝트 발굴, 기술 세미나 개최, 산업별 전문 교류 확대 등을 계획하고 있다. LI HAORAN 매니저는 "한국과 중국의 복합재 산업은 서로 다른 강점을 가지고 있어 협력 시 시너지가 클 것"이라며 "내년에도 국내 산업과 연결되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