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 환경 속에서 중견기업의 대응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2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5 중견기업 혁신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행사 기조 강연은 대외 통상 전문가인 이시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이 맡았다. 이 원장은 글로벌 통상 흐름 변화가 국내 중견기업에 미치는 영향과 향후 대응 방안을 소개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산·학·연·관 통상 전문가들이 참여해 글로벌 통상과 관련한 세계 경제·금융 현황을 공유했다. 김석오 국제관세무역자문센터 이사장이 좌장을 맡고 김태황 명지대학교 국제통상학과 교수, 배두용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부회장, 문재호 코넥 부사장이 패널로 참석했다.
주제별 강연은 △통상 △인공지능(AI)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통상 강연은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대표이사가 국내 중견기업의 미국 진출을 위한 전략적 방향을 제시했다. AI 강연에는 김지현 SK경영경제연구소 부사장이 AI를 활용한 생산성 향상과 경영 혁신 사례를 공유했으며, ESG 강연에서는 박재흠 EY한경회계법인 ESG서비스 총괄리더가 글로벌 ESG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국제 규제 동향과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민병주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원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변화의 시대에선 정답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해답을 만들어 가야 한다"며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산업 경제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한 정책과 사업을 지속 발굴해 중견기업의 성장을 돕겠다"고 말했다.
김성열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 실장은 "중견기업은 전체 기업수의 2% 수준에 불과하지만 국내 수출·매출·고용의 15% 이상을 차지하는 우리 경제의 역동성 그 자체"라며 "정부는 중견기업의 성장 사다리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