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인증규격 적합제품 기술개발사업(이하 사업)에 신규로 51개사를 선정했다고 중소벤처기업부는 2일 밝혔다.
지난 2020년에 시작한 이 사업은 미국 FDA(Food and Drug Administration) 인증, FCC(Federal Communications Commission) 인증. 유럽 CE(Conformite Europeenne Mark) 인증 등 해외 인증규격에 적합한 신제품 기술 개발을 지원해 중소기업 수출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 사업은 과제 당 1억 5천만 원 이내에서 지원한다. 올해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소기업기술개발 지원사업 특별지침’에 따라 정부출연금 지원 비율을 75%에서 80%로 상향 조정했다.
이번에 선정한 51개 과제는 신규 수출(27개 과제)과 수출국 다변화(24개 과제)로 나뉘며, 총 76억5천만 원을 집행한다.
기업 유형을 보면, 기계·소재 분야 과제가 29.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기·전자와 생명(바이오)·의료 분야는 각 19.6%이었으며, 정보통신 13.7%, 화학 9.8%, 에너지자원 7.8% 순으로 나타났다.
기계소재 분야의 ’1천 시간 이상의 수소 추출용 리포머 튜브‘ 개발 과제는 사실상 표준화기구인 미국재료시험학회(ASTM) 인증 획득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 수소 추출업체에 납품할 예정이다.
전기전자 분야의 ’편광 자동 분석 조절 영상감시장치‘ 개발 과제는 CE 인증 획득을 통해 유럽과 미국 조달시장에 판매 예정이다.
중기부 기술개발과 관계자는 본보와의 전화에서 “이 사업은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R&D로, 올해 마무리 예정이다. 3년간의 성과와 실효성 등은 현재 조사 및 분석을 수행 중이다”라고 했다.
이어 “다만, 해외 진출 분야에 방점이 찍혀있는 사업이기 때문에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이 사업과 해외 진출 지원사업을 연결한다면 보다 더 의미가 있는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