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22는 곧 닥칠 미래를 그려낸 상징들로 가득했다”
안현실 한국경제신문 AI 경제연구소장겸 논설위원은 10일, 서울 소재 엘타워와 온라인으로 동시 개최한 제60회 산기협조찬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이하 산기협) 주최로 진행한 이 행사에서 그는 ‘CES 2022, 그리고 한국의 선택’이라는 주제로, “CES 2022 전시회에 참가한 소니, 삼성전자, SK(주), 엔지니어드아트, BMW 등을 통해 곧 닥칠 미래를 그려볼 수 있었다”며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한 농업의 미래와 선박, 메타버스, 인공지능(AI), 가상현실, 모빌리티 등의 트렌드를 짚었다.
특히 로봇 분야는 다양한 서비스 분야와 활용 방향성에 대한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으며, AI 분야는 CES2022의 매 세션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한 기술로, 앞으로 AI 기술이 우리의 일상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던진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 개최했던 CES 2022에 중국의 참여가 저조했던 것이 미국과 중국의 패권경쟁의 영향 중 하나로 풀이하며, 앞으로도 양국간의 긴장과 갈등은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양국의 경쟁 속에서 한국이 두 국가 중 어느 하나의 편을 들지 않는 ‘전략성 모호성’을 앞으로도 견지할 것이라면, CES 2022의 화두였던 AI, 양자컴퓨터, 반도체, 자율시스템, 바이오사이언스 등 5대 분야 중 핵심적인 무엇인가는 한국이 가지고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 소장은 현재 한국이 반도체 분야의 핵심기술을 가지고 있는 것은 다행스럽지만, 중국이 반도체 굴기에 성공한 이후에도 이러한 카드가 먹힐 것인지 염두에 둬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22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지난 1월5일부터 8일까지 온오프라인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