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드래곤시티 백두홀과 온라인으로 디지털 뉴딜 성공의 핵심인 데이터의 유통·활용에 대한 정책 성과와 우수사례 홍보를 위한 ‘데이터 진흥주간’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행사를 진행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 주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Kdata),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정보통신협회(KAIT) 공동 주관으로 열렸다.
조경식 과기부 2차관은 환영사를 통해 "데이터는 지금의 위기를 딛고 우리의 미래를 든든히 세울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핵심 동력이다. 정부는 데이터경제 선도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디지털전환의 핵심 사업인 데이터댐사업을 추진중이다. 특히 2022년에는 올해보다 35% 증가한 9천700억원을 투입해서 관련 산업 성장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과기부에 따르면, 데이터 댐으로 구축·개방한 데이터 이용 실적은 2019년 2만건에서 2021년 현재 37만건으로 17.5배 급증했으며, 데이터 유료 거래도 2019년(249건)에 비해 2021년 4천971건(누적)으로 약 19배 증가하면서 데이터 활용과 유통·거래가 활성화되고 있다.
조경식 2차관은 "데이터댐 사업을 추진하면서 유의미한 성과가 점차 나타나고 있으나 국민이 그 변화를 체감할 수 있게 정책추진속도를 더 높여 더 많은 성과를 창출해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를 위해 4가지 과제를 중점 추진하겠다."며 "첫째, 양질의 데이터를 풍부하게 공급해서 역동적인 데이터와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는 분야별 로드맵을 만들어서 2022년에 310종, 2025년까지 총 1천300종을 구축해서 개방하겠다. 아울러 현재 16개의 빅데이터 플랫폼에 더해서 내년에 5개, 2025년까지 10개를 추가로 구축해서 산업 전반에 다양한 데이터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둘째, 데이터가 전 분야로 흘러가서 민간의 창의성을 꽃피울수 있도록 데이터 유통과 공유를 촉진하겠다. 지난 3월에 개시한 데이터 지도를 통해 축적한 데이터는 물론 공공과 민간의 다양한 포털을 연계해서 국민이 쉽게 찾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차관은 기업의 데이터 활용을 가속화하고 데이터와 인공지능의 융합을 확산시켜서 혁신의 속도를 높이겠다며 "2022년에는 3천930개사, 2025년까지 2만3천개 이상의 기업에 데이터 구매와 가공, 인공지능 서비스 이용 비용을 바우처 방식으로 지원하겠다."고 피력했다.
"네째, 민간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법적, 제도적 기반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불필요한 규제는 개선하겠다. 올해 10월에 데이터산업진흥 및 이용촉진에 관한 기본법이 제정됐다. 이 법은 데이터 산업육성을 아우르는 세계 최초의 기본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언급했다.
조 차관은 네가지 과제를 중점 추진함으로써 2025년까지 43조원의 데이터시장과 9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자료=데이터진흥주간 유튜브 캡처)
이번 행사에서는 데이터 댐 사업을 통해 지원 받은 기업과 지원 기관장들이 참여해 대담형식으로 데이터 성과 및 우수사례 나눔토크를 진행했다.
나눔토크는 △데이터를 통해 변화한 중소기업,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더해 변화하는 제조기업, △우리생활에 함께하는 데이터 등 세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진행했다.
이번 나눔토크에서는 고려대하교 권헌영 교수가 좌장을 맡고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K-DATA) 윤혜정 원장,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김창용 원장, 딥러닝을 기반으로 영상분석 솔루션을 공급하는 비엔지티, 인공지능 솔루션 기업인 라온피플, 헬스케어 솔루션을 공급하는 유스바이오글로벌, 인공지능학습용 데이터를 전문적으로 라벨링하고 가공하는 스타트업 데이터메이커 등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