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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연중기획] 규제자유특구에선 이동식 협동로봇이 일한다

대구시, 이동식 협동로봇 실증 통해 제조공정·비대면 서비스 효율성 제고 기대

[산업일보]
이동식 대차에 올라탄 협동로봇이 제조현장에서 제품의 바코드를 찍는 동시에 이송·적재 작업을 한다. 건물 내에서도 자유롭게 이동하며 살균·방역을 척척 해낸다.

대구광역시와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진행 중인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 사업의 실증 과정에서 작업하는 협동로봇의 모습이다.

이동식 대차 위에 협동로봇을 부착한 형태의 이동식 협동로봇은 이동 중에도 작업이 가능해 생산공정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이동식 협동로봇에 관한 안전기준 등이 미비하고,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라 울타리나 방호장치를 설치해 사람과 공간을 분리해야 했다.

이를 개선하고 이동식 협동로봇의 활동 범위를 넓히기 위해 대구시는 지난해 10월, 제조·생산현장에서 이동식 협동로봇의 이동 중 작업이 가능하도록 하는 실증에 착수했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은 제조 및 생산공정에서 사람과 협동로봇이 같은 공간을 공유한 경우에도 협동로봇의 이동 중 작업이 허용된다. 14개의 특구사업 참여기업들은 로봇시스템 구축, 무인운반차(AGV) 제작, 실증 테스트를 통한 안전데이터 추출 등 저마다의 역할을 하고 있다.
[산업일보 연중기획] 규제자유특구에선 이동식 협동로봇이 일한다
이동식 협동로봇의 모습(사진=유튜브 영상 화면 캡쳐)

그중 실증 수요기업인 에스엘(주)은 올해 10월부터 자동화 제조공정인 자동차 램프 모듈 제조공정에서 이동식 협동로봇을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협동로봇이 이동하면서 제품의 바코드 인식, 이송 및 적재를 수행해 작업 시간 단축, 업무 효율성 제고를 실현하고 있다.

자동차 헤드램프 및 리어램프용 발광다이오드(LED) 모듈을 생산하는 에스엘의 조립라인은 작업자의 이동과 배치가 잦은 편이다. 대구광역시 한성연 로봇정책팀장은 “이번 실증을 통해 작업자의 안전대책 등과 관련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으며, 사람이 직접 하던 바코드 인식, 이송, 적재 등 작업을 로봇이 대신해 실증 참여기업의 만족도도 높다”고 말했다.

이달부터는 5개 제조공정에 이동식 협동로봇 적용이 확대되며, 일상생활에서의 활용 실증도 이뤄지고 있다. 대구시청 별관, 엑스코 등에서는 이동식 협동로봇이 소독·방역 등의 비대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러한 실증을 바탕으로 대구기계부품연구원,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등 4개 연구기관은 로봇에 대한 안전성을 점검하고 신뢰성 평가 표준, 안전기준 마련에 집중한다.

한성연 팀장은 “2020년부터 2년간의 실증을 거쳐 2024년까지 총 4년간 진행하는 대구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특구사업을 통해 이동식 협동로봇에 대한 안전기준이 확립되길 바란다”며 “이 사업이 제조공정의 효율성과 일상의 편의를 높이는 하나의 ‘롤모델’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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