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산업의 범위를 확장하는 ‘뿌리산업법’ 개정안이 올해 12월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뿌리산업 관계자들이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15일 서울 강남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국가청정생산지원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뿌리산업 전환 라운드테이블’(이하 회의)에는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관계자 및 뿌리산업 분야의 산·학·연 전문가가 참석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산업부 주영준 산업정책실장은 “기존의 6개 뿌리기술 이외에 새로운 8개 기술이 뿌리기술로 포함됐다”며 “이에 맞춰 중장기적으로 미래 뿌리산업의 전환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현재 뿌리기술의 범위는 금속 소재 관련의 6개 기반 기술(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열처리, 표면처리)로 한정돼 있다.
그러나 뿌리산업법 개정으로 뿌리기술의 범위가 대폭 확장됨에 따라, 세라믹, 플라스틱, 탄성소재, 탄소, 펄프 등으로 소재가 다원화하고, 공정기술의 지능화를 위한 기술까지 뿌리기술로 포함하게 됐다.
새로운 뿌리산업으로 선정된 8개 기술은 ‘소재다원화 공정기술’ 분야에 사출·프레스, 정밀가공, 적층제조(3D프린팅), 산업용 필름·지류 공정, ‘지능화 공정기술’에 로봇, 센서, 산업지능형 SW, 엔지니어링 설계 기술 등이다.
이번 회의에서 관계자들은 법 개정에 따른 뿌리산업의 범위 확장 내용 및 뿌리산업 3대 혁신 방향 등 정책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소부장 경쟁력 혁신을 위한 뿌리산업 전환 방향(안)’을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