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DNS 질의량, ’24년이면 일 평균 30억건 넘어설 것

[산업일보]
데이터·네트워크·AI 기반 디지털화와 비대면 서비스 확산으로 국가DNS 질의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국가 도메인(.KR) 질의 데이터 동향 및 전망 보고서에서는 ‘국가DNS 질의량이 최근 10년간 연속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20년은 ’19년보다 16.7%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국가DNS 질의량이 최근 5년 간 증가 추세를 유지할 경우, ’24년을 기점으로 일 평균 질의량이 30억 건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증가 요인에 대해 이 보고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원격 수업, 재택 근무 등 비대면 활동으로 전 세계적으로 인터넷 이용이 확대된 것이 높은 질의량을 발생시킨 것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다.

다만, 이러한 증가 사례 중에는 애플 iOS 및 macOS 최신 버전 배포 이후 표준화가 완료되지 않은 신규 타입인 TYPE65(HTTPS) 질의 유입과 크롤러(Crawler), 봇(Bot) 등 사람이 아닌 기계적으로 발생되는 DNS 질의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TYPE65(HTTPS) 타입은 HTTPS 연관 서비스 정보를 담기 위한 신규 DNS 레코드로 표준화 작업 진행 중인 상태이며, 애플, 구글, 아카마이, 클라우드플레어 등 빅테크 기업들은 새로운 DNS 관련 표준들의 개발에 직접 참여하고 있으며, 일부는 표준화가 완료되기 전에도 자사 서비스에 선 탑재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또한 이러한 예상되지 않은 신규 유형의 질의는 DNS 질의량 증가를 비롯해 DNS 기능을 활용한 서비스·장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 운영 중인 DNS에 TYPE65 및 알려지지 않은 타입(Unknown Type)에 대한 테스트 질의를 통해 정상 처리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한편, 이 보고서에는 5G URLLC, 엣지 컴퓨팅 등 초 저지연 기술의 성공적 확산을 위해서 모든 통신의 첫 관문인 DNS의 ‘초 저지연화’에 대해서도 관심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