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가격 고려 시, 의료진의 실력과 합리성을 따져야

2014년에 건강보험 임플란트가 적용됐다. 만 70세 이상이면서 건강보험에 가입된 이들은 전국 어디서나 관련 혜택을 볼 수 있게 됐다. 본인부담금은 50%이며, 사용인구가 조금씩 늘어 2017년에는 전체 및 부분 틀니 사용자의 합보다 식립 사용자가 많았다.

2018년에는 건강보험 임플란트에 나이, 본인부담금 요건이 변경됐다. 만 70세 이상이었던 나이 요건은 만 65세로, 본인 부담금도 30%로 낮아져 임플란트 가격에 대한 부담감을 더욱 덜어낼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임플란트가 다른 시술에 비해 고비용이며, 치과마다 책정된 금액이 달라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일이 빈번하다.

사용하는 임플란트가 해외 제품이냐, 국내 제품이냐에 따라 금액이 다르다. 보통 해외 제품의 금액이 다소 높은 편에 속한다. 이전까지는 해외 제품을 주로 사용했지만, 오스템, 디오, 네오, 메가젠, 덴티움 등 뛰어난 국내 제품들이 많아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같은 제조사라도 출시한 제품에 따라 임플란트 가격이 다르기에 정품 재료를 사용하고 있는지, 금액은 얼마인지 꼼꼼한 비교가 필요하다. 다만, 픽스처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어떤 시술이 이뤄지는지 살펴봐야 한다.

임플란트는 단순히 픽스처만 볼 것이 아니다. 환자의 치조골 상황에 따라 골형성이 이뤄져야 하는데 자가골, 동졸골, 이종골, 합성골 등의 재료를 사용해 다양한 골이식이 이뤄져야 한다. 그리고 기성 지대주를 사용하기도 하며, 개개인에게 알맞은 맞춤 지대주를 사용하느냐도 다르다.

그리고 개인마다 당일 식립, 전체 식립, 골이식, 네비게이션 식립 등 시술 방법에서도 차이가 다르기에 검사를 받아본 뒤에는 가격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단순히 픽스처의 금액이 싼 곳을 찾는 것이 아니라 현재 나의 상황에 대한 정밀한 검사, 어떤 재료를 사용하는지, 정밀한 진단 장비 구축 여부를 먼저 살펴볼 수 있어야 한다.

정품 재료, 뛰어난 실력을 갖춘 의료진인지 생각하지 않고, 저렴함만을 쫓으면 식립 후 여러 통증, 불편함, 부작용 등을 겪을 수 있다. 적지 않은 비용과 짧지 않은 시간을 들여 진행하는 만큼 저렴함만을 고려해선 안 된다. 믿을 수 있는 곳인지, A/S나 품질 등은 어떤지 꼼꼼히 비교해야 한다.

치과 선택도 마찬가지다. 가격만 저렴한 곳이 아닌 정품 재료 사용, 정밀 진단 장비 구축, 전문의 여부, 고난도 식립 노하우 등을 먼저 살펴본 뒤, 합리적인지 고민 후 현명한 선택이 이뤄질 수 있어야 한다.

글: 정석준 행복플란트 대표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