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유행 피부질환 아토피, 마스크 접촉으로 심해질 수 있어

봄은 건조한 공기를 비롯해 미세먼지와 황사, 꽃가루 등으로 인해 피부 트러블이 잘 생기는 시즌이다. 피부 보습력도 약해지고 일교차의 영향으로 인해 피부 면역력이 저하되는 시즌이기도 해서 피부질환 환자들이 늘어난다.

최근 코로나19에 대비하기 위해 외출 시 착용하는 마스크로 인한 피부 트러블 환자들도 증가되고 있는 추세이다.

마스크를 오래 착용하면 피부에 닿는 부위에 습진 또는 피부발진 그리고 가려움증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피부가 예민한 사람들은 가려운 증상을 비롯해 각종 피부 알레르기성 피부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날씨에 대한 환경적 요인도 있지만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마스크에 사용되는 면 부분이나 부직포 등이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피부 보호 기능이 떨어지는 봄철과 더불어, 최근 피부질환 환자들이 급증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감염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이기에 마스크 착용을 기피하기 보다는 알레르기를 감소시켜 주는 약물처방이나 보습크림 등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좋다.

아토피는 재발이 잦은 만성 피부질환으로 보통 유아기나 소아 때 발생해 성인이 되면서 없어지는 케이스가 많다. 그러나 과거와 다르게 근래에는 불규칙한 식습관이나 스트레스, 환경호르몬 등의 요인으로 인해 성인이 되어도 새롭게 발생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주요 증상은 가려움증이다. 가려움증을 이기지 못해 계속해서 피부를 긁게 되고, 이에 해당 부위가 단단해지면서 합병증을 유발하거나 진물과 각질의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이 증상은 전신에 점진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으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줄 수 있다.

아토피 피부를 가진 환자들은 대부분 피부가 건조하거나 거칠어서 땀이 잘 나지 않는 피부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피부가 접히게 되는 부위에 가려움증이 잘 나타날 수 있고. 신체 전반에 걸쳐 나타난다.

아토피 증상이 발생할 때는 방치하지 말고 피부과 진료를 통해 개인별 증상에 따른 맞춤 치료 제안을 받아야 한다. 알레르기 검사 및 식습관 그리고 과거 병력 검사 등을 통해 아토피를 유발하는 항원을 찾아낼 수 있으며, 그에 따른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보통 약물 치료와 더불어 플라즈마 레이저 치료, 광원 치료 등으로 진행하여 효과를 볼 수 있다. 약물은 스테로이드 제제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로 진행되는데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는 만큼 장기간의 사용은 지양해야 하며 피부과 전문의와 약물 처방에 대해서 충분히 상담을 해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전문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일반 시중에서 판매되는 바디로션 제품과는 달리 화학적 첨가물이 최소화된 제품으로 피부 자극이 거의 없는 제품이기 때문에 아토피 증상 완화에 있어 고보습 효과를 가져다준다.

코로나19를 비롯해 미세먼지 등 각종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지만, 청결하게 사용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안전한 장소에서는 잠깐이라도 마스크를 벗어 환기를 통해 피부가 쉴 수 있게 해주며 호흡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좋다. 외출 후 미온수로 세안하면 아토피 질환 이외에 각종 피부 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도움말 : 중랑구 상봉역 오킴스피부과의원 이강석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