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속 균형을 찾아야 여드름 치료에 도움이 된다

요즘같이 영하의 기온이 계속되는 겨울철에는 실내, 외 온도 차가 크고 건조한 날씨와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피부가 많은 자극을 받는다. 많은 자극에 피로가 쌓인 피부는 면역력이 저하되어 각종 피부질환을 일으키는데 우리나라 인구 중 10%가 앓고 있는 여드름이 피부질환의 대표적인 예이다.

여드름은 체내의 열이 정상적으로 순환하지 못해 상부로 열이 몰리고 피지와 노폐물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않아 염증이나 부적절한 형태로 발생되는 것을 말한다. 여드름은 열+들음이라는 어원으로 열이 신체 내 이상으로 발생해 피부 표면으로 증상을 나타낸다는 뜻이다. 주로 피지 분비가 왕성한 얼굴이나 목, 가슴 등에 농포 형태의 붉은 병변을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여드름은 청소년기에 안드로겐 성장호르몬에 의해 많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호르몬이 안정화 되는 20대 전후로 많이 호전되기도 한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 환경적인 문제와 올바르지 못한 생활패턴, 잦은 스트레스, 수면 부족, 서구화된 식단으로 성인들에게도 여드름이 많이 발병하고 있다. 가임기 여성의 경우 생리 전후로 혈액 공급량이 줄어 턱과 입 주위에 여드름이 많이 나타나는데, 이는 생리로 인한 호르몬 변화가 주원인이다.

여성의 생리기간에는 자궁에 어혈이 생기거나 신장 기능이 저하되며 피부의 방어력이 떨어질 수 있다. 이때 약한 자극에도 피부가 민감하게 반응해 여드름과 같은 피부질환이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경우 근원 치료에 주안을 두고 피부 재생력을 키워 내분비계 순환을 바로 잡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한의학에서는 여드름을 유발하는 체질적인 요인을 해소하기 위해 한약을 처방한다. 한약은 환자 개개인의 체질과 연령, 여드름의 종류, 증상, 형태에 따라 처방한 한약으로 신체 내분비계 이상을 바로 잡고 주요원인인 열독과 신체불균형을 해소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외부적인 문제 치료를 위해 한방 여드름 케어 프로그램을 적용해 여드름 치료와 흉터, 자국 등의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여드름 치료는 피부로 드러난 문제 치료도 중요하지만 재발과 예방을 위해서는 근원 치료가 선행되어 한다. 그래서 약해진 면역력을 강화하고 기혈 순환을 바로 잡아 장부 균형을 안정화해 자연 치유 능력을 높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후한의원 일산점 송영호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