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스웨덴이 자율주행차, 전기차 등 미래자동차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KOTRA)에서 발표한 ‘스웨덴 자동차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자동차산업은 스웨덴의 핵심 산업으로 총 고용인력 13만5천 명, 총 수출의 10%를 차지하는 등 경제성장과 국가경쟁력, 일자리 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스웨덴 정부는 최근 자동차산업의 한 단계 도약을 위해 전기차 및 충전설비 개발을 지원하는 한편, 전기차 구매 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지속 성장 가능한 대중교통 정착을 위한 산학연 연계 프로젝트 ‘ElectriCity 프로젝트’도 시행하고 있다.
완성차 업체인 Volvo 승용차와 Volvo 트럭, Scania는 요테보리에 소재한 Lindholmen Science Park를 주축으로 산학연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차량과 전기차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있고, IT 응용기술 중심의 설비구조 고도화와 소재 경량화를 위한 기술도 개발 중이다.
또한, 차량 무게 감축과 모터 성능 개선을 통한 CO₂배출 감축,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차 생산에도 박차를 기울이고 있다.
스웨덴 노스볼트(Northvolt)사의 경우, 유럽 최대 리튬이온 배터리 데모플랜트 프로젝트 추진하고 있다.
노스볼트사는 스웨덴 베스테로스 지역에 R&D센터와 파일럿 생산라인을 건설 중이며, 북부 셀레프테오 지역에 배터리 생산 공장을 건설해 2020년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총 투자 규모는 400억 크로나(약 44억 달러), 신 고용창출은 3천 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일부 기업에 한정된 국제 경쟁력 ▲높은 해외 부품 의존도 ▲높은 자국 생산비용 ▲ EU차원의 규제 강화 ▲브렉시트·미-EU 무역분쟁에 따른 경기 불안 등은 스웨덴 자동차 산업 시장에 위험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KOTRA 관계자는 ‘EU의 CO₂배출 목표 강화에 따른 완성차 업체의 부담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지난해 EU가 찬반 논쟁 끝에 승용차 CO₂배출량 감축목표를 2025년에 2021년 대비 15%, 2030년에는 37% 감축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스웨덴 자동차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은 EU의 CO₂배출기준 강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며 ‘스웨덴과 유럽 내 주요 자동차 관련 전문전시회 참여를 통해 네트워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