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와 내수 개선에 힘입어 한국 경제가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재정경제부(이하 재경부) 조성중 경제분석과장은 13일 부처 브리핑실에서 ‘2026년 2월 최근 경제동향’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산업활동 동향 주요 지표에서 광공업·서비스업 생산, 소매판매, 건설투자는 증가했으나 설비투자는 감소했다.
생산은 광공업(전월 대비 1.7%)·건설업(12.1%)·서비스업(1.1%)이 모두 늘어 전 산업 생산이 1.5% 증가했다. 지출에서는 소매판매(0.9%)가 상승했으나 설비투자는 3.6%만큼 감소했다.
올해 1월 기준 수출은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전년보다 33.9% 크게 증가했다. 1월 일평균 수출액은 28억 달러였다.
1월 취업자는 2025년 같은 기간보다 10만 8천 명 늘어난 2천798만 6천 명으로 집계됐다. 고용률은 61%로 동일하게 나타났다. 반면 실업자는 121만 1천 명으로 12만 8천 명 증가했고, 실업률은 0.4%p 상승한 4.1%로 조사됐다.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폭 축소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2% 증가했으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도 2% 올랐다.
1월 중 금융시장은 주가·국고채 금리·환율이 모두 상승했고 2025년 12월 기준 주택 시장은 매매 가격이 11월보다 0.26%(수도권 0.46%), 전세 가격은 0.28%(수도권 0.42%)씩 증가했다. 주택 매매거래량은 전월에 비해 2.4% 늘어난 6만 2천893건을 기록했다.
재경부는 지난해 3분기 큰 폭으로 증가했던 지표들이 기저효과의 영향을 받아 10월 일시 조정 됐으나, 11월 이후 회복 흐름을 재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단, 취약부문 중심으로 고용 어려움이 지속되고 건설투자 회복 속도와 미국 관세 부과 영향 등의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단서를 달았다.
글로벌 경제 동향에서는 주요국의 관세 부과에 따른 통상환경 악화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따라, 국제 금융 시장 및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지속되고 교역·성장 둔화가 우려된다고 내다봤다.
조성중 경제분석과장은 “소비와 밀접하게 연관되는 카드 국내 승인액이 4분기 4.3%, 1월 4.7%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3·4분기 마이너스 지표를 기록하던 영업일 수당 시멘트 출하량이 1월에는 6.7% 늘어나 건설투자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통관수출, 자본재수입 속보 지표 역시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재경부는 향후 경기 회복 모멘텀 확산을 위해 적극적 거시 정책, 소비·투자·수출 부문의 활성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