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클라우드 게임 시대 열릴까, 5G 상용화에 대한 기대
조해진 기자|jhj@kidd.co.kr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프린트 PDF 다운로드

클라우드 게임 시대 열릴까, 5G 상용화에 대한 기대

초고속·초저지연 특성으로 ‘클라우드 게임’ 개화 시기 도래

기사입력 2019-04-04 09:02:07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프린트 PDF 다운로드
[산업일보]
4월 3일, 세계 최초 5G 상용화 서비스가 시작됐다. 우리나라 이동통신사들은 앞다퉈 요금제를 론칭하며 새로운 시장 점령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5G는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의 장점을 가진 이동통신 기술로, 기존의 LTE(4G)보다 이론상 20배의 데이터 전송속도(최고 20Gbps)를 가지며, 데이터 신호에 대한 응답시간이 1/10 수준으로 단축되고, 10배 많은 단말의 동시접속이 가능해 IoT 환경에 적합하다.

따라서 5G는 초고화질 영상 감상, VR·AR과 같은 대용량 데이터 기반 콘텐츠, 원격의료, 자율주행차 등 실시간 서비스, 만물인터넷, 대규모 IoT 환경 구현, 스마트홈,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미래 콘텐츠에 사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클라우드 게임 시대 열릴까, 5G 상용화에 대한 기대

KDB미래전략연구소는 ‘5G가 열어줄 클라우드 게임 시대’ 보고서를 통해 5G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콘텐츠 중 하나로 ‘게임’을 꼽았다. 5G 상용화에 따라 게임 산업의 주류가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의 ‘클라우드 게임’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앞서 지난 3월 19일 구글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게임 개발자 회의에서 웹(크롬) 기반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스타디아’를 공개했다. 또한 MS(오는 6월 ‘엑스클라우드’ 시범 운영 예정), 아마존(2020년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예정), 버라이즌(엔비디아 실드 셋톱박스 테스트 예정) 등 IT 기업 및 통신사들도 클라우드 게임 비즈니스에 참여하는 등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LG유플러스가 엔비디아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 나우’ 게임 서버를 국내 데이터 센터에 설치해 출시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게임’은 서버 컴퓨터에서 실행 및 연산 처리되는 게임을 인터넷 스트리밍 방식으로 화면을 전송받아 즐기는 게임 서비스를 말한다. 기존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와 달리, 서버에서 방대한 게임 데이터를 연산·처리하는 동시에 사용자의 게임 컨트롤 신호를 서버에 반영하는 상호작용이 지속적으로 일어나야 하기 때문에, 클라우드와 네트워크 환경이 매우 중요하다.

게임의 조작성과 밀접하게 연관돼 플랫폼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인 ‘저지연성’이 뛰어난 5G를 사용하면, 클라우드 게임을 PC베이스뿐만 아니라 모바일 디바이스로 쾌적하게 이용 가능한 환경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클라우드 게임’이 연산 처리를 기존의 개별 단말이 아닌, 서버 컴퓨터에서 처리한다는 차이점은 기존의 게임 산업 및 전·후방 산업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클라우드를 통해 기기 간 제약 없는 서비스가 가능하고, 콘텐츠의 소유가 아닌 ‘가입’으로의 패러다임의 전환이 이뤄진다. 이는 불법복제와 해킹 등의 이슈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서버 컴퓨터에서 연산을 처리하기 때문에 기기 성능과 무관하게 최신 게임 즐기기가 가능하다는 점은 PC부품 제조업, 전자부품 유통업 등 관련 후방산업에 영향을 줄 수 있다.

KDB미래전략연구소 임영식 연구원은 “VR, AR, 클라우드 등은 초고속·초저지연을 동시에 요구한다. 5G의 사용은 클라우드 게임의 지연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최소한의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클라우드 게임의 성공을 위해서는 5G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향후 다양한 콘텐츠 확보,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진보, 인코딩·디코딩 기술의 개선 등이 지속적으로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임 연구원은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는 기존 4G 네트워크 시대에도 시도됐지만 네트워크의 한계로 실패한 전적이 있다. 그러나 5G 네트워크 시대의 도래로 클라우드 게임이 개화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면서 “5G의 성공을 위해서는 관련 비즈니스 플랫폼 내에서 데이터 사용량을 증대시켜 나가야 하며, 통신사는 5G 비즈니스 파트너를 지속 발굴 및 지원하고, 5G망의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아라 온라인 전시관 GO
4차 산업혁명 시대, 산업전시회와 기업의 발전 양상을 꼼꼼히 살피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습니다.


0 / 1000
주제와 무관한 악의적인 댓글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0 / 1000




추천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