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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자율경쟁 시대 ‘코 앞’

에너지 효율화사회 실현…새로운 인센티브 구조 만들어야

에너지 자율경쟁 시대 ‘코 앞’
페터 줄리우스 헤니케(Peter Julius Hennicke) 헤니케 컨설트 전 회장(左)과 임성진 에너지전환포럼 공동 대표(右)가 ‘2018 대한민국 에너지 전환 컨퍼런스’에서 대담 중이다.

[산업일보]
에너지 전환 시대를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해 네가와트(Negawatt) 시장전략 등을 통해 기존 전력 사업자와 재생에너지 사업자, 소비자, 사회가 다 같이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로 가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페터 줄리우스 헤니케(Peter Julius Hennicke) 헤니케 컨설트 전 회장은 ‘2018 대한민국 에너지 전환 컨퍼런스’의 임성진 에너지전환포럼 공동 대표와 대담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페터 줄리우스 헤니케 박사는 유럽 환경청 관리위원회 활동과 독일 부퍼탈연구소 소장을 역임한 바 있다.

대담에서 임성진 대표는 에너지 전환정책을 추진하면, 경제적 이익이 수반될 것이라고 했는데 이미 추진 중인 독일이나 유럽에서 성과에 대해 물었다.

이에 대해 헨리케 박사는, “현대 사회에서 구조적 변화를 단행할 때는 새로운 시각이 발생하며, 사회적 구조도 바뀌게 된다. 또한 비용이 발생하게 되는데 그럼에도 올바른 방향이라는 것, 탈탄소는 시대의 흐름이라는 것을 먼저 인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독일에서는 신재생에너지와 관련해 많은 발전을 경험하고 있다. 중소기업이나 가정에서 파이넨싱이 이뤄져서 신재생에너지 설비들이 광범위하게 분포할 수 있게 됐다. 30만 건의 신재생에너지 관련 일자리 순창출도 성과 중 하나다”고 소개했다.

또한,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건물의 개조 및 신축 등 비즈니스 부분에서 경제적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비즈니스가 활성화되면 세수도 늘어나기 때문에 국가도 좋을 것이다. 때문에 여러 국가들이 이러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임 대표는, “스마트기술이나 에너지 신산업이 발달하면서 에너지 시장에도 변화가 오고 있다. 그런데 한국의 에너지 시장의 경우는 발전 부분의 경쟁도 미흡하고 송배전과 판매가 하나의 공기업에 의해서 독점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기존의 낡은 규제들이 에너지 프로슈머 같은 새로운 시장 플레이어들의 참여를 어렵게 하는 상황인데 유럽의 전력시장 자유화 경험에 비추어 한국의 전력시장 구조 개편과 규제 개혁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물었다.

질문에 대해 헤니케 박사는, “규제 완화 등에 대해 물으셨는데 (나는) 이것을 자유화라고 본다. 이것은 전세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현상이다. 그 이유는 다양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훨씬 더 다원적인 가치와 혁신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것은 경쟁을 통해 실현된다”고 답했다.

그는, “시장에서 다양한 에너지 공급업체들이 경쟁을 통해 저렴한 가격,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밖에 없다. 규제 완화나 시장 자유화는 어떤 측면에서는 전제 조건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이 개방화되면 보다 명확한 조건과 표준이 필요하다. 시장은 효과적인 기제가 될 수 있지만 시장 자체가 목표가 될 수는 없다. 그래서 정책 목표의 설정이 필요하다. 에너지 효율화 역시 비슷한 접근이 될 것이다. 목표의 설정은 많은 사람들의 공감대 및 합의를 통해 설정하고, 이렇게 도출된 목표는 시장에서 작동하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임 대표는, 앞서 진행된 헤니케 박사의 기조연설을 언급하며, 네가와트시장, 에너지 서비스 시장에 대해 개념과 독일에서의 성공사례를 물었다.

헤니케 박사는, “메가와트(Megawatt)와 네가와트(Negawatt)를 비교해서, 에너지 서비스를 극대화시키면서도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고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도 변혁의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새로운 인센티브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특히 전력회사에서도 보다 더 저렴한 옵션을 수용가에 내놓을 수 있도록 다양한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 현재 미국의 20개 주에서는 전력회사에 의무화를 통해 에너지 소비를 줄이도록 일정 비중을 정하고 있으며 영국, 덴마크, 포르투갈, 이탈리아 등도 비슷한 제도를 시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는 4일과 5일 이틀간에 걸쳐 ‘더 나은 미래, 에너지 전환’이라는 주제로,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했다.
김원정 기자 vuswlq@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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