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공작기계의 성능을 좌우하는 것은 CNC의 정밀도도 있지만, 가공에 사용되는 공구 자체의 성능에도 큰 영향을 받는다. 이에 머신툴 관련 기업들의 기술력의 상승은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공작기계 산업 전반의 고도화와 직결된다.
삼천리기계는 4월 13일부터 17일까지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 주최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21회 서울국제생산제조기술전(Seoul International Manufacturing Technology Show 2026, SIMTOS 2026, 이하 심토스 2026)에 참가해 자사의 신제품을 소개했다.
삼천리기계에서 이번 전시회를 통해 중점적으로 소개한 제품은 JB파워척과 SDN블루 실린더, 제로포지션 등이다.
삼천리기계 이종열 부장은 JB파워척에 대해 “기존에는 척 규격이나 공작물 크기에 맞춰 성형링을 별도로 준비하고 교체해야 했지만, JB파워척은 성형링 기능을 척 내부에 내재화했다”며 “'JB 코어'라 불리는 황금색 부품을 기준으로 한 눈금당 0.2mm씩 보링 치수를 조정할 수 있어, 스페어 마스터링 수백 개를 보유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 부장은 “해당 제품은 DN솔루션즈 하이엔드 기종 및 스맥(SMEC)의 표준 장착 부품으로 납품 중”이라며 “전 세계 최초 개발 컨셉의 제품이기 때문에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SDN 블루 실린더는 기존 유압 실린더의 오일 드레인 양을 절반 수준으로 낮추면서 30% 이상의 전력손실 절감 효과를 낸다. 올해 연말 양산에 돌입할 예정인 해당 제품은 유정합(流靜合) 베어링 방식을 적용해 기름으로 베어링 역할을 대체했다.
독일의 슝크(Schunk)가 독점해 온 '제로 포지션' 장비에 대한 국산화의 결과물도 이번 전시회에서 소개됐다. 머시닝 센터 테이블에서 바이스, 척, 지그 등을 교체할 때 기존에는 볼트 해체 → 청소 → 재설치 → 정렬 등 8단계 이상의 공정이 필요했으나, 이 시스템은 팔레트를 끼우는 단 한 단계만 거치도록 설계됐다.
“해당 장비의 교체 시간은 10초 이내로, 기존 대비 세팅 시간 약 90% 절감 효과가 있다”고 말한 이 부장은 “X·Y·Z 축 정밀도를 마이크론(㎛) 미만으로 유지하며 로봇 자동화 라인과도 연동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