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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에서 이더리움으로, 블록체인 기술은 선택이 아닌 필수

박성준 교수, “블록체인은 글로벌신뢰컴퓨팅 시스템, 가상화폐에 매몰되지 말아야”

비트코인에서 이더리움으로, 블록체인 기술은 선택이 아닌 필수
동국대학교 블록체인 연구센터장 박성준 교수


[산업일보]
국내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세계적인 비즈니스로 안착하기 위해서 블록체인 기술은 필수적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16일 사학연금회관에서 진행된 ‘블록체인 산업실태/기술혁신 및 적용전략과 응용·실증사례 세미나’에서 동국대학교 블록체인연구센터장 박성준 교수는 “블록체인의 등장은 새로운 컴퓨터의 등장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면서 “현재 통용되고 있는 일반적인 컴퓨터와는 달리 ‘글로벌 신뢰 컴퓨터’라고 이름붙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07년 일본의 나카모토 사토시가 고안해낸 블록체인은 1세대 기술인 비트코인의 등장과 함께 본격화됐다. 비트코인은 2008년부터 전세계적으로 P2P 영역에서 활발하게 쓰이고 있으며 중앙집중방식 모델보다 편리하다고 입증된 시스템이다.

박성준 센터장은 “지난 10년 동안 전세계적으로 비트코인은 P2P의 가능성을 입증해왔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논쟁중”이라면서 “비트코인이 가상화폐냐 아니냐는 중요하지 않다. P2P 비즈니스로 우리가 원하는 가치를 실현하면서 신뢰가 유지될 수 있다는 게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주요 금융권은 블록체인을 ‘분산원장 기술’(한국은행) 혹은 ‘분산형 디지털 장부’(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로 정의내리고 있다. 박 교수는 이러한 개념은 “블록체인을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개념에 매몰된채로 보는 시선”이라고 우려하며 “타 기관에 비해 금융결제원은 다른 시각으로 블록체인을 보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성준 교수가 소개한 금융결제원의 정의는 ‘분산된 네트워크의 컴퓨팅 자원을 모아 거대한 연산 능력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중앙서버 없이 모든 작업을 처리하고 검증하는 기술’로 서술돼 있다.

이는 갑·을 관계와 같은 서버·클라이언트 구조에서 벗어나 개인끼리 파일을 직접 공유하고 교환하게 되는 P2P 비즈니스를 설명한 것이다.

박성준 교수는 “P2P 네트워크에 의해 얽혀있는 수많은 컴퓨터들이 하나의 컴퓨터인 것처럼 공유하게 된다”면서 “최근 2세대 블록체인인 이더리움이 등장하면서 다소 불안정했던 비트코인의 단점을 극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 센터장은 “각종 SNS 유저들이 올리고 확인하는 데이터가 중요한 자산이 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비트코인에서 이더리움으로 발전해온 블록체인 기술은 ‘디지털 자산’을 가치로 인정받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의 인터넷세상에 블록체인 패러다임이 흡수되면 제2의 인터넷세상, 즉 블록체인 세상이 도래할 것”이라고 말하며 “프로세스 뿐 아니라 서버 자체가 바뀌는 블록체인 리엔지니어링에 대응하는 것이 블록체인 강국으로의 지름길”이라고 주장했다.
조미정 기자 mjcho@kidd.co.kr

산업부 조미정 기자입니다. 4차 산업혁명 및 블록체인, 산업전시회 등의 분야에 대해서 독자여러분과 소통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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