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형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본격 시동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과 창업진흥원(원장 강시우)은 정부 주도의 창업지원에서 벗어나 투자·보육역량을 갖춘 민간 대기업·선도벤처 등을 활용한 새로운 기술창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포스코, 한화S&C·Yozma 컨소시엄, 엔텔스·골프존 컨소시엄, 액트너랩·Lab IX 컨소시엄 등 4개사(컨소시엄)을 글로벌 ‘창업기획사’로 지정하고,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고급 기술창업 발굴 및 글로벌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창업기획사’ 사업은 민간 先투자와 정부 후속지원(R&D, 마케팅)을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고급인재들의 기술창업을 견인하기 위해 마련된 ‘민간주도형 고급 기술창업 프로그램’의 하나로서, 이번에 선정된 4개사(컨소시엄)의 경우 대기업·선도벤처 등 민간 기업이 직접 발굴·투자하고 창업팀 보육에 나선다는 점에서 기존 대학의 창업지원프로그램(창업선도대학, BI 등)과 구별되며, 정부지원자금만이 아니라 대기업의 자체 해외네트워크 및 인프라 등을 활용한 해외진출·마케팅 지원도 연계함으로써 명실상부한 “글로벌 액셀러레이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4개 창업기획사(컨소시움)은 기술력·경험을 보유한 고급인재를 중심으로 1년간 50여개 (예비)창업팀을 집중 발굴, 약 3개월간 초기 보육기간을 거쳐 先 투자(1억원 이내) 및 보육을 직접 제공하고, 정부는 창업기획사가 최종 선발한 창업팀을 대상으로 창업자금(최대 1억원), 엔젤매칭투자(최대 2억원), R&D 지원(3년간 최대 5억원), 해외진출 마케팅 지원(최대 1억원) 등 총 9억원 내외의 후속지원을 통해 기술창업 선도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집중 지원하게 된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이번 정부 국정과제의 하나로 새롭게 시도되는 ‘창업기획사’ 사업은 “창업지원에 관한 민간의 창의성·전문성을 최대한 활용하고, 운영 측면에서도 폭넓은 자율성을 보장하는 것이 그 특징”이라고 언급한 뒤 “지금껏 정부가 주도해 온 창업지원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민간의 자율성·책임성을 최대한 보장함으로써 민·관 협치 방식의 새로운 창업지원 모델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