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과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등 안전성이 요구되는 산업에서는 소프트웨어(SW) 결함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기술적 검증뿐 아니라 현장에서 발생한 오류를 신속하게 보고하고 구성원 간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조직 환경도 품질 관리의 주요 요소로 꼽힌다.
SW 품질검증 전문기업 두루에너아이(대표 배현철, 사장 심용규)는 14일 저연차 임직원을 대상으로 업무 소통과 조직 적응을 위한 ‘현장 소통 강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노사발전재단의 ‘상생파트너십 종합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해당 사업은 노사 공동 프로그램 운영과 전문가 코칭 등을 지원해 사업장 내 소통과 협력 체계 구축을 돕는다.
두루에너아이는 ‘고신뢰성 SW 안전을 담보하는 차별과 배제 없는 수평적 일터 구축’을 주제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노사협의회를 중심으로 조직문화 진단과 본사·거점 간 교류 간담회, 저연차 직원 간담회 등을 추진하고 있다.
SW 품질 관리와 연계한 업무 보고·소통 교육
이날 교육은 서울특별시 동부여성발전센터 조윤아 상담사가 맡았다. 조 상담사는 ‘커뮤니케이션의 이해와 비즈니스 매너’를 주제로 업무 수행 과정에서 필요한 의사소통 방법과 직장 내 기본 예절을 설명했다.
교육에서는 인사·전화 응대 등 비즈니스 매너와 함께 업무 지시 내용을 자신의 언어로 재확인하는 디브리핑(Debriefing), 업무 진행 상황과 결과를 단계별로 공유하는 보고 방법 등을 다뤘다.
특히 업무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나 오류를 숨기지 않고 신속하게 공유하는 태도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구성원이 직급과 연차에 관계없이 질문하고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환경이 업무 정확성과 조직 내 신뢰 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두루에너아이는 원전과 자동차 SDV 등 고신뢰성 SW 검증 업무에서 결함 보고와 정보 공유가 안전 관리와 연결된다는 점을 고려해 조직 내 소통 체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AI 시대 조직 적응 교육…노사 공동 제도 개선 추진
교육에서는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직무 환경 변화와 구성원의 조직 적응 방안도 논의됐다.
조 상담사는 변화하는 업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심리적 자본(Psychological Capital)의 개념을 소개했다. 희망, 자기효능감, 회복탄력성, 낙관성 등 네 가지 요소를 중심으로 업무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에 대응하고 조직에 적응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두루에너아이 심용규 사장은 “고신뢰성 SW 검증 현장에서는 연차와 직급에 관계없이 누구나 결함과 실수를 바로 말할 수 있어야 품질과 안전을 지킬 수 있다”며 “저연차 직원들이 자신 있게 의견을 낼 수 있도록 노사가 함께 차별과 배제 없는 수평적 일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이번 교육을 바탕으로 이달 중 제도개선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다. 노사는 유연근무와 반반차 등 근무제도 개편 방안을 논의하고, 상생 공동선언을 통해 관련 내용을 조직 운영에 반영할 계획이다.
한편, 두루에너아이는 원전 계측제어(I&C), 모빌리티, 방산 등 안전필수 산업을 대상으로 SW 품질검증(V&V)과 AI 신뢰성 검증을 수행하고 있다. 정적 분석 기반 SW 품질검증 도구 ‘XpecAI’를 개발·공급하고 있으며, ISO 19443 인증과 KOLAS 공인시험기관 인정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