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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수요 부진, 끝이 보이지 않는다
김진성 기자|weekendk@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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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수요 부진, 끝이 보이지 않는다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한국 배터리 기업, 합작공장 정리 수순

기사입력 2026-08-18 18:5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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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수요 부진, 끝이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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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미국 내 전기차 수요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7월 기준 미국 순수전기차(BEV)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41% 감소했다. 이에 미국 기업들과 합작법인을 설립한 국내 배터리 기업들의 합작 청산이 이어지고 있다.

하나증권이 최근 발행한 ‘EV 배터리 JV 리스크 해소’보고서에 따르면, SUV(59%)와 픽업트럭(19%) 비중이 높은 미국 시장 특성상 대용량 배터리 탑재에 따른 원가 부담으로 전기차 평균 판매가격이 타 지역 대비 높게 형성돼 있고, 휘발유 가격 역시 유럽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2026년 8월 기준 리터당 휘발유 가격은 미국이 1.04달러로 유럽(2.49달러)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이러한 구조적 요인으로 인해 미국 소비자 사이에서 내연기관차의 상대적 매력도가 여전히 높다는 평가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배터리 기업과 미국 완성차업체(OEM) 간 배터리 합작사 설립은 2019년 12월 LG화학과 GM의 합작법인 출범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잇따라 이뤄졌다. 그러나 전기차 수요 부진이 이어지면서 최근 3년간 해당 합작공장들의 가동률 하락과 고정비 부담이 누적됐고, 2024년 말부터는 관련 합작사에 대한 청산 및 구조조정이 본격화됐다.

LG에너지솔루션(LGES)은 GM과의 합작공장 중 2개는 유지하되, 추가로 설립 예정이던 랜싱 공장 지분은 전량 인수하는 방식으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혼다와의 합작사는 지분을 전량 매각한 뒤 리스 형태로 전환해, 타 OEM 및 에너지저장장치(ESS)향 배터리 생산이 가능한 공장으로 용도를 바꿨다.

SK온 역시 지난해 12월 포드와의 합작사 블루오벌(Blue Oval) 청산을 발표했다. 여기에 최근 삼성SDI는 GM과의 합작공장 청산을 통해 특정 고객사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북미 생산구조를 재편하게 됐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국 배터리 기업에게 합작사 지분 구조는 특정 고객사에 대한 종속과 고정비 부담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해왔다”며 “합작사 청산과 동시에 해당 유휴 공장을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ESS 생산라인으로 전용할 수 있게 됐다”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김 연구원은 “북미 시장에서는 전력 부족 현상과 온사이트 발전 수요 증가, 에너지 공급망의 탈(脫)중국 기조 강화 등의 영향으로 한국산 리튬인산철(LFP) ESS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 과정에서 기존 전기차 배터리 유휴 공장들이 중요한 전략 자산으로 재평가받고 있다”는 분석을 보고서에서 제시했다.

안녕하세요~산업1부 김진성 기자입니다.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 3.0을 관심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그 외 각종 기계분야와 전시회 산업 등에도 한 번씩 곁눈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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