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전기요금의 지역별 차등제에 대한 공청회가 8일 개최될 예정이다. 이미 주무부처인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산업용 전기요금을 지역별로 4구간으로 나누는 방안을 공식화 한 가운데 이번 요금제 개편이 AI데이터센터(AIDC) 분야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이 최근 발표한 ‘지역별 차등 요금제로 보는 시장 변화 시나리오’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별 차등 요금제 적용 대상은 산업용에 한정하고 가정용은 제외되며, 철강·석유화학 등 에너지 다소비 업종의 부담 완화가 1차 목표다.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전체 인상·인하분은 넷제로로 설계해 한전 손익에는 중립적으로 적용될 전망이다. 또한 AIDC에는 일반 산업용과 별도의 요금체계를 마련해 데이터센터의 지방 분산을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내 통신 3사 중 SK텔레콤은 AIDC의 전담 법인인 SK하이퍼를 출범시키면서 자체 전력공급에 선제적으로 나섰다.
전력망3법의 BT(전력망 건설 후 이전) 방식은 민간이 짓고 완공 즉시 한전에 소유권을 넘기는 구조인 반면, SK하이퍼는 변전소를 짓고 자체 운영한다.
황성현 유지투자증권 연구원은 “공청회 개최 후 등급별 인하 폭이 공개되면 SK하이퍼가 선점한 지역의 원가 우위 여부를 정량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덧붙여 그는 “AIDC 별도 전력 요금체계 도입은 하이퍼스케일러의 입지 확보로 이어질 전망이며, 지방 변전소·송배전 기자재 수요로도 연결될 것”이라며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및 AIDC 등 국가 주도 프로젝트에 민간 기업의 참여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고서를 통해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