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AI가 전 세계적인 이슈가 되면서 산업계 전반의 구조가 AI를 통해 재형성되는 양상이다. 이에 AI를 기반으로 인터넷 산업 분야 역시 새로운 수익 구조를 만들어 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AI 에이전트의 개화기, 인터넷 산업은 격동기’ 보고서를 통해 에이전트 AI가 AI 기반의 새로운 수익 사업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분석을 제시했다.
해당 보고서의 내용에 따르면 에이전트 AI의 경제적 가치는 답변 생성이 아니라 '완료된 업무'에서 나온다는 점에서 기존 챗봇과 구별된다. 일정 조율, 예약, 쇼핑 등 반복성이 높고 실패 비용이 낮은 생활 업무부터 자동화가 확산되고, 이후 결제·환불 등 복잡성이 큰 영역으로 순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 연구원은 “에이전트 서비스는 챗봇 대비 최대 수십 배의 토큰을 소모하는 비용 구조를 지니고 있어, 추론 단가 하락과 온프레미스·경량 모델 도입을 통한 원가 통제가 수익성 확보의 관건”이라고 보고서를 통해 말했다.
정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AI 에이전트가 실생활에서 예약, 주문에 이어 결제까지 이동하면 직접 과금과 반복수익의 기회가 커진다”며 “플랫폼 입장에서는 마케팅이라는 단계를 에이전트를 기준으로 재설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해당 보고서를 통해 “결제는 사용자가 에이전트의 제안을 최종 수용했음을 증명하는 가장 확실한 '행동 데이터'이자, 플랫폼이 거래액에 대한 직접적인 수수료를 확보하는 직접 과금의 시작점”이라고 언급했다
덧붙여 “한국은 높은 밀도의 로컬 결제 인프라와 엄격한 소비자 보호 규정, 그리고 낮은 수수료 구조 등 복합적인 이유들이 결합돼 있어 글로벌 사업자들에게는 장벽이 높은 시장”이라는 분석도 함께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