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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스파이·불법 촬영 무기화된 AI 안경… 1500개 디지털 증거로 잡는다
임지원 기자|jnews@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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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스파이·불법 촬영 무기화된 AI 안경… 1500개 디지털 증거로 잡는다

마에스트로 포렌식, 신종 AI 범죄 전용 포렌식 도구 출시… 피의자 안티 포렌식 원천 차단

기사입력 2026-08-13 17: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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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스파이·불법 촬영 무기화된 AI 안경… 1500개 디지털 증거로 잡는다
김종광 마에스트로 포렌식 대표

[산업일보]
AI 스마트 안경이 스마트폰을 대체할 차세대 폼팩터로 떠오르며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불법 촬영 및 산업기밀 유출 등 범죄 악용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마에스트로 포렌식이 신종 AI 범죄에 특화된 포렌식 솔루션을 출시하고, 피의자의 안티 포렌식 우회를 막기 위해 공공·수사기관(B2G) 중심으로 우선 공급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AI 스마트 안경 출하량은 356만 대를 기록했다. 올해 연간 출하량은 1천500만 대에서 2천만 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운 폼팩터의 등장은 기술적 편의를 제공함과 동시에 빠르게 신종 범죄 도구로 전락하고 있다.

안경에 탑재된 온디바이스 소형언어모델(SLM), 멀티모달 상시 인식, 초소형 카메라 기술이 시험 부정행위나 사생활 침해, 내부 정보 유출에 악용되는 실정이다. 착용자의 시야가 실시간 촬영 및 녹음되지만 외관상 일반 안경과 구분이 어려워 육안 적발이 쉽지 않다.

이러한 기술 남용을 추적하기 위해 보안 전문업체 마에스트로 포렌식은 1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스마트 안경(MAESTRO WiSDOM AI Glasses) 포렌식’과 ‘생성형 AI(MAESTRO WiSDOM GenAI) 포렌식’ 솔루션을 발표했다.

솔루션은 스마트 안경과 스마트폰이 전용 앱, 블루투스, 와이파이(Wi-Fi) 등으로 페어링 돼 동작하는 연결 구조를 파고들었다. 안경에서 촬영한 사진이나 동영상, AI 음성 질의응답 기록이 스마트폰과 클라우드에 동기화되는 경로를 역추적한다.

기기에 남은 위치정보, 사용자 이동 경로 등 500종 이상의 디지털 아티팩트를 수집하며, 약 1천500개 이상의 디지털 아티팩트를 상호 연관 분석하는 기술을 적용해 증거 식별 및 분석 시간을 기존 대비 5배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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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영 마에스트로 포렌식 팀장이 솔루션을 시연하고 있다.

솔루션을 시연한 최준영 마에스트로 포렌식 팀장은 “용의자가 범행 사실을 부인하더라도 스마트폰에 남은 촬영 기록과 데이터 동기화 내역을 통해 범죄를 입증할 수 있다”며 “생성형 AI 범죄 역시 웹 브라우저 프로필과 캐시 데이터를 바탕으로 세션 재현과 자동 수집 기능을 거쳐 용의자의 의도와 정황을 명확히 파악한다”고 설명했다.

마에스트로 포렌식은 해당 기술이 범죄자들의 안티 포렌식 수법 연구에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민간 기업에는 데모를 제공하지 않고 국가 수사기관, 국방 및 정보기관 등 공공 부문에만 제한적으로 제품을 공급할 방침이다.

김종광 마에스트로 포렌식 대표는 “일반 기업에 제품이 판매돼 분석 기법이 노출되면 범죄자들이 이를 우회하는 기술을 개발할 수 있다”며 “수사 보안 유지를 위해 철저히 법 집행 기관을 대상으로만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앞으로 AI 스마트 안경뿐만 아니라 전기차(EV), 드론, 휴머노이드 로봇 등 신기술 분야로 포렌식 플랫폼을 지속 확장해 수사기관의 신속한 사이버 범죄 대응을 돕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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