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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상용화②] 서울시 시내버스 운전자 부족, 자율주행으로 해결한다
김대은 기자|kde125@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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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상용화②] 서울시 시내버스 운전자 부족, 자율주행으로 해결한다

카카오T 연계로 시민 접근성 높여…3기 사업은 복수 플랫폼 체제로 확대

기사입력 2026-08-02 11: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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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상용화②] 서울시 시내버스 운전자 부족, 자율주행으로 해결한다
이미지=본보 기획/AI 생성
[산업일보]
▶‘[자율주행 상용화①] 실증에서 사업으로…수익 구조 설계·초기 적자 버틸 정책 필요’ 기사에서 이어집니다.
기술은 개발에서 끝나지 않는다. 실제 현장에 적용되고 시장에 안착하는 것이 최종 목적지다. 자율주행 기술은 연구 단계를 넘어 실제 도로·서비스 현장에서 상용화를 목표로 실증 및 시범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피지컬 AI(물리 인공지능)의 주류 시장이 될 것으로 주목받으며 산업 경쟁력을 바꿀 성장 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국회에서는 자율주행 산업을 뒷받침할 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피지컬 AI 시대, 자율주행은 어떻게 일상이 되는가’ 토론회가 국민의힘 엄태영 의원·카카오모빌리티 공동주최, 서울특별시 후원으로 열렸다. 토론자로 참석한 산학연 전문가와 정부 관계자들은 자율주행 상용화를 뒷받침할 정책 방향을 모색하고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서울시에서는 현재 26대의 자율주행차량이 운행되고 있으며, 서울시민 10만 명 이상이 자율주행을 경험했다.

이번 행사에 토론자로 나선 서울시 이수진 미래첨단교통과장은 “서울은 기술 발전 지원과 더불어 자율주행 기술이 시민 생활에 더 가까이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며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게 다양한 서비스 모델을 발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율주행은 재도약의 시점을 마주하고 있으며, 더 가속화되고 확산할 필요가 있다”라며 “그러한 관점에서 ‘광주 자율주행 실증도시’는 우수 사례지만, 1천만 명 가까이 되는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서 기술 실증이 이뤄져야 본격적인 고도화 서비스가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라며 실증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대중교통 자율주행 전환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서울은 심각한 운전자 부족 문제에 당면해 있다”라며 “준공영제를 개선하고 버스 서비스의 질 높은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선 자율주행 무인버스 도입이 시급하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현재 법제화되어 있는 ‘성능인증제’를 활용하면 고정 노선을 운행하는 시내버스의 경우 단기간 내 무인 서비스 전환이 가능하고, 관련 산업이 이른 시일 내 활성화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성능인증제는 자율주행차량 업체가 특정 구역에서 일정 성능을 인정받으면 운수사업자한테 차량을 판매할 수 있는 제도다.
[자율주행 상용화②] 서울시 시내버스 운전자 부족, 자율주행으로 해결한다
서울특별시 이수진 미래첨단교통과장

이수진 과장은 이를 위해 서울시가 현재 현대자동차 등 완성차 제조사, 자율주행차 업체, 버스노동조합 등과 협력해 성능인증제 시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 같은 절차가 신속히 진행되면 2~3년 내 대규모 시내버스 공급과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자율주행 버스 구매 시 전기차처럼 보조금을 지급하고 차량 개발 업체에도 보조금을 지원하는 내용의 법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라며, 법안의 조속한 통과와 예산 확보를 요청했다.

플랫폼 사업자 다변화 방침도 공개했다. 서울시는 4년 전 포티투닷(42dot)을 통해 자율주행 실증 서비스를 시작하며 3~4개의 서비스별 호출 앱을 운영하다 전용 앱 하나로 통합했다. 최근 2년 간은 카카오모빌리티가 플랫폼을 운영하면서 ‘카카오T’에 자율주행 차량 호출 기능을 추가했다.

이 과장은 “처음 2년 동안에는 신규 앱 설치 필요성에서 오는 불편함으로 가입자가 적어 자율주행을 경험해 본 시민이 적었다”라며 “이후 접근성을 기준으로 삼아 카카오모빌리티를 신규 사업자로 선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플랫폼의 역할은 단순한 차량 호출이 아니라, 자율차 맞춤형 길 안내, 실시간 차랑 상태 파악, 안전 관리 등을 책임져야 한다”라며 “다양한 역할이 부여되는 만큼 신기술과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하는 분야지만, 이를 모두 충족하는 업체가 드물다”라고 전했다.

서울시는 2년 주기로 운영하는 자율주행 플랫폼 3기 사업자를 모집하고 있다. 그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시에서 요구하는 여러 조건을 반영해 온 것은 사실이나, 기존 택시 업계 호출·결제 플랫폼 시장의 95%를 장악하고 있는 모습이 자율차 시장에서도 지속될 수 있다는 독점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라고 짚었다.

이에 시는 3기 사업에서 일정 기술 수준과 사업 의지를 갖춘 사업자를 복수로 선정해 플랫폼 시장의 경쟁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수진 과장은 “다양한 사업자가 자율주행 데이터를 취득, 경험, 관리해 볼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려는 것”이라며 “플랫폼 시장의 확대·발전의 계기가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자율주행 상용화③]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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