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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보다 중요한 것은 적응력…한·스웨덴 산업 협력, ‘지속가능한 경쟁력’ 모색
임지원 기자|jnews@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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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보다 중요한 것은 적응력…한·스웨덴 산업 협력, ‘지속가능한 경쟁력’ 모색

비즈니스 스웨덴·한국알파라발, 디지털 전환·공급망 재편 대응 논의

기사입력 2026-07-13 18:5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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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보다 중요한 것은 적응력…한·스웨덴 산업 협력, ‘지속가능한 경쟁력’ 모색
제시카 올손 비즈니스 스웨덴 한국 대표(왼쪽 두번째) 가 6월 29일 한국알파라발 서울 사무실을 방문해 최영구 한국알파라발 대표(오른쪽에서 두번째) 및 양사 관계자들과 사업 현황과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산업일보]
AI와 지속가능성이 주도하는 대전환의 시대, 기업의 미래 경쟁력은 기술을 도입하는 속도가 아니라 ‘변화에 지속해서 적응하는 조직 역량’과 ‘산업 생태계 전체에 기여하는 실질적 협력’에 달렸다.

글로벌 산업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비즈니스 스웨덴(Business Sweden)과 한국알파라발(Alfa Laval Korea)이 제시한 과제와 대응 방향이다.

지난달 29일 비즈니스 스웨덴의 제시카 울손(Jessica Olsson) 상무참사관 겸 한국 대표(Trade & Invest Commissioner)가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국알파라발을 방문해 양사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AI보다 중요한 것은 적응력…한·스웨덴 산업 협력, ‘지속가능한 경쟁력’ 모색
최영구 한국알파라발 대표(좌)와 제시카 올손 비즈니스 스웨덴 한국 대표(우)가 한국 산업의 미래와 양국 산업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한국알파라발 제공)

홍보 넘어선 ‘진정성 있는 대화’… 신뢰가 생태계 키운다

이해관계자, 산업 협회, 언론과의 소통 방식에 대해 양사는 일방적인 제품 홍보가 아닌 ‘생태계 전반으로의 가치 기여’를 공통적으로 꼽았다. 특히 한국처럼 높은 수준의 제조 경쟁력과 기술력을 갖춘 시장에서는 정부와 학계, 산업계가 함께 과제를 논의하는 장기적 신뢰 구축이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제시카 울손 상무참사관은 소통의 핵심 요소로 진정성과 일관성을 강조했다. 기업이 우선순위와 미래 비전을 투명하게 공유하고, 현지 기반과 글로벌 시각을 결합해 지속가능성 논의에 적극 참여할 때 생태계 전반에 높은 신뢰를 만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영구 대표 역시 소통의 본질을 ‘홍보가 아닌 대화’로 정의하며 공감했다. 최 대표는 “커뮤니케이션은 제품 소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산업 현장의 경험과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공유함으로써 사람과 산업을 연결하고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기업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3년 핵심과제는 유연성… “기술보다 조직의 적응력”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AI) 도입, 공급망 재편 등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향후 3년간 산업계 리더들이 집중해야 할 핵심 역량으로는 ‘조직의 유연한 회복력’이 지목됐다.

울손 상무참사관은 AI와 디지털화가 생산성 향상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았고, 지속가능성은 규제 준수 차원을 넘어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필수 경영 요소가 됐다고 진단했다. 나아가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 개별 기업 독자 대응의 한계를 지적하며, “서로 보완할 수 있는 강점을 지닌 스웨덴과 한국 간 긴밀한 산업 협력이 회복력을 높이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대표는 신기술 도입 경쟁 자체보다는 변화에 대응하는 조직적 체질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앞으로 산업 리더에게 가장 중요한 역량은 새로운 기술을 얼마나 빨리 도입하느냐보다 변화에 지속해서 적응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드는 것”이라며 “결국 미래 경쟁력은 혁신과 운영 역량을 조화롭게 결합하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와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을 만들어가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2030년 이후를 향한 비전… “측정 가능한 가치 창출이 성공 기준”

양사는 2030년 이후를 바라보는 장기 파트너십의 성공 기준으로 ‘산업과 사회에 기여하는 실질적이고 측정 가능한 가치 창출’을 제시했다. 단순히 협력 관계가 얼마나 오래 유지됐는가가 아니라, 산업 현장에 어떤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냈는지가 평가 척도가 돼야 한다는 의미다.

울손 상무참사관은 알파라발이 산업 효율성을 높이고 자원 소비를 줄이는 솔루션을 통해 스웨덴의 친환경·엔지니어링 강점을 현장에서 구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장기적인 성공이란 산업과 사회, 그리고 협력 기관 모두에게 ‘측정 가능한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비즈니스 스웨덴은 기업들이 시장 진입 장벽을 극복하고 적합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 대표 또한 파트너십의 가치는 기간이 아닌 실질적인 기여도에 따라 결정된다는 점에 뜻을 같이했다. 그는 비즈니스 스웨덴이 혁신과 글로벌 시장을 연결하는 가교라면 알파라발은 현장 경험으로 고객 경쟁력을 높이는 실행자임을 부각하며 “양 기관의 강점을 바탕으로 혁신을 가속화하고, 2030년 이후에도 한국 산업의 미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것이 공동 목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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