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리튬배터리는 보조배터리, 전기자전거 등에 쓰이며 일상과 산업 현장의 편리함을 더하고 있지만, 충격·과열로 인한 화재 위험이 상존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러한 가운데, 화재 초기 확산을 물리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안전 가방이 등장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KOLON INDUSTRIES) FnC부문의 프리미엄 워크웨어 브랜드 ‘볼디스트(Boldest)’는 ‘AI안전보건박람회(국제안전보건전시회, KISS 2026)’에 배터리 충전 파우치백인 ‘리튬배터리 차지 실드’를 출품했다.
제품의 핵심은 코오롱인더스트리 내부의 자동차 신소재 연구 부서에서 개발한 ‘LFSS(Liquid Fire Suppression System)’ 소화 패드다. 얇은 각형 모양으로, 내부에 특수 소화 약재가 들어있다.
전시된 가방에는 윗면에 LFSS 패드 3장, 내부에 2장이 부착돼 있다. 배터리 제품을 넣고 가방을 닫은 뒤 충전 또는 보관하던 중 화재가 발생하면 열에 의해 패드 외부의 필름이 녹으면서 소화 약재가 서서히 흘러나와 화재를 초기 진압하는 방식이다. 가방 내부에도 고내열 단열 소재가 적용됐다.
관계자는 “사용자가 잠을 자거나 외출해 초기 대응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화재가 집 전체나 주변으로 확산하는 것을 방지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라며 “배터리 열폭주가 발생하면 750~800℃까지 열기가 치솟아 초동 대처가 어렵지만, 이 가방은 외부 온도를 약 60℃로 통제하고 연기만 배출되도록 설계돼 옆으로 치우거나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정 내 충전 중 화재 위험이 큰 전동 이동장치의 대용량 배터리나, 현장 작업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전동 공구 배터리 충전 시에도 범용적으로 활용 가능하다”라며 “같은 원리가 적용된 기내용 노트북·보조배터리 클러치백인 ‘플라이트 가드’ 제품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전기차 보급 추세에 맞춰 배터리 화재 대응 솔루션으로 개발한 LFSS 기술을 회사의 다른 사업 영역으로 확장 적용한 제품”이라며 “향후 ESS를 비롯해 리튬이온배터리가 쓰이는 다양한 분야로 활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AI안전보건박람회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9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