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전기차 시장이 당초 기대와 달리 성장 속도가 더디게 나타남에 따라 해당 분야에 대한 위기감이 이어지고 있다. 전기차 시장의 부진에 대한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으나 청라지구 화재 사건 등 전기차 화재에 대한 불안감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이견의 여지가 없다.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 aT센터에서 열리는 ‘제9회 소방방재기술산업전(FIRE TECH KOREA 2026)’의 참가기업인 에스솔루션은 전기차 화재 진압에 특화된 AI 솔루션을 출품했다.
에스솔루션 김창국 대표는 “전기차 화재의 특징은 연기가 수십 분간 발생하다 순간 폭발하는데 기존의 열화상 카메라는 연기를 감지 못해 화재 진압의 골든타임을 놓치게 된다”고 말한 뒤 “지하주차장의 경우 스프링클러가 있지만, 이 역시 200℃이상의 온도가 수 십초간 지속돼야 작동돼 전기차 화재 발생시 작동률이 20%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에스솔루션이 이번에 선보인 솔루션은 AI 영상 분석으로 연기·불꽃을 동시에 감지한 뒤,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관리자 휴대폰으로 즉시 알람이 전송되는 형태로 구성됐다.
“관리자가 영상 확인 후 버튼 한 번으로 119에 자동으로 신고할 수 있고 이 과정에서 위치 현장 영상을 소방본부에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다”고 말한 김 대표는 “원격으로 스프링클러를 수동으로 작동시킬 수도 있기 때문에 20초 내에 살수가 가능해 기존 8~10분 대비 대폭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화재경보의 경우 오경보가 발생하는 경우가 잦은 것이 문제가 되기도 한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오경보를 완전히 제거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전제한 뒤 “솔루션 개발 후 5차례에 걸친 업데이트를 통해 현재는 오경보율이 대폭 감소해 한 달에 1~2건에 그치는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국내 70개 단지에 에스솔루션의 AI감지기가 시공돼 있다”고 말한 김 대표는 “오는 28일에는 충남 당진 소재의 아파트 단지에서 당진시장을 비롯해 서울시 관계자와 도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시연회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