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예비 창업자·소상공인의 가장 큰 고민은 매장 입지다.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 전까지는 해당 상권의 실제 유동 인구와 고객층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느낌대로’ 상권을 골랐다가 1년도 버티지 못하고 폐업 위기에 처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이에,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상권을 분석하는 솔루션이 등장했다.
아이하우스㈜는 ‘2026 마이프차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 시즌 1’에서 AI 유동 인구 분석 솔루션인 ‘리얼타겟팅(Real Targeting)’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솔루션은 카메라가 탑재된 소형 장비를 통해 유동 인구의 성별과 연령대를 식별하고, 데이터를 통계적으로 분석해 리포트를 제공한다. 예비 창업인의 상권 분석을 돕거나, 부동산 가치를 측정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아이하우스 채명훈 대표는 과거 창업을 준비하면서 매장 앞에 앉아 하루 종일 보행자를 확인해야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솔루션을 개발했다.
그는 “기업에서 AI 관련 기획을 담당하다 퇴사 후 창업을 준비할 당시, 입지 분석을 위해 수기로 유동 인구를 세다 보니 한계를 느껴 AI로 해결해 보자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내 안목을 믿고 점찍어둔 곳이 있었는데, 솔루션 개발 후 측정해 보니 유동 인구가 생각보다 적어 투자를 철회하며 자본을 지킬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채 대표는 “AI 영상 분석 모델은 보행자의 측면을 중심으로 수십만 개 영상을 학습시켰다”라며 “장비는 엔비디아(NVIDIA)의 최신 소형 제품을 기반으로 엣지 컴퓨팅 방식을 적용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해 장비 내부에서 온디바이스(On-Device) 기술로 영상을 실시간으로 처리해, 원본 영상은 즉시 삭제하고 통계정보만 추출한다”라고 덧붙였다.
채명훈 대표는 “유동 인구뿐만 아니라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겨냥해 차량 통행량도 분석 가능하다”라며 “정밀하고 객관적인 상권 분석 데이터를 통해 창업 실패 위험을 줄일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앞으로도 일상생활 속에서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개발해 나가려 한다”라고 강조했다.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4일 열린 ‘2026 마이프차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 시즌 1’은 6일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