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22일 비철금속 시장은 지정학 리스크와 공급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강보합 흐름을 나타냈다. 시장은 미국과 이란 핵 협상 상황, 새 연준 의장 취임, 연휴 휴장 일정 등을 동시에 반영하며 관망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란 핵 협상에 새로운 변수들이 등장하면서 지정학 불확실성이 다시 확대됐다. 장기화되는 중동 분쟁이 글로벌 성장 둔화와 금속 수요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시장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장 마감을 약 2시간 앞두고 케빈 워시 신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취임식이 진행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일부 회복됐고, 금속 가격도 낙폭을 줄이며 반등 흐름을 보였다.
ING의 에바 만테이 전략가는 “현재 시장은 지정학 변수에 크게 좌우되고 있으며, 뚜렷한 수요 촉매가 없는 상황에서 구리가 고점 수준을 유지하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분석했다.
이란 최고지도자가 고농축 우라늄 해외 반출을 금지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핵 협상 난항 우려도 커졌다. 이에 국제유가는 장중 급등 흐름을 나타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수다크시나 우니크리쉬난 애널리스트는 에너지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비철금속 수요 둔화 가능성을 자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광산 차질과 황산 부족에 따른 공급 타이트 가능성과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약화 리스크가 동시에 반영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알루미늄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LME 3개월물 알루미늄은 걸프 지역 공급 차질 우려 영향으로 강보합권에서 거래됐다.
중동 걸프 지역은 글로벌 알루미늄 생산의 약 8~9%를 차지하는 핵심 공급처다. 공급 타이트 흐름은 재고 감소에서도 확인된다. 올해 들어 LME 알루미늄 재고는 33% 줄어들며 2022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까지 내려왔다.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진행 상황을 주시하며 혼조세로 출발했다. 시장에서는 미국이 이란 측에 종전 관련 양해각서(MOU)를 전달하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파키스탄 정부는 양측 간 합의 가능성이 조만간 현실화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한편 미국 금융시장은 메모리얼데이를 맞아 5월 25일 휴장한다. 미국 주식시장은 하루 쉬어가며, 채권시장은 22일 오후 2시(미 동부시간) 조기 종료 후 25일 휴장한다. 거래는 26일부터 재개된다.
LME 역시 UK Bank Holiday 일정에 따라 25일 휴장했다.
자료: NH농협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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