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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현장에 사용되는 샌드위치 패널, 시스템 단위로 안전성 검증해야
김진성 기자|weekendk@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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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현장에 사용되는 샌드위치 패널, 시스템 단위로 안전성 검증해야

높은 수준의 화재 안전성과 관리 요구되지만 현실 관리 한계 봉착

기사입력 2026-05-13 18: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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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현장에 사용되는 샌드위치 패널, 시스템 단위로 안전성 검증해야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권인구 실화재센터장


[산업일보]
최근 발생한 대전의 안전공업 화재나 이랜드 물류창고 화재, 아리셀 화재 등으로 피해를 입은 건물의 상당수는 샌드위치 패널을 이용해 건축됐다는 특징이 있다.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진 건물은 자재의 특성상 더 높은 수준의 화재 안전성과 관리가 요구되지만 현장에서는 실질적 관리에 한계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일부 기업의 경우 정부의 품질인정을 받지 않은 자재를 건축에 사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13일 국회에서 열린 ‘화재에 안전한 산업현장 구축을 위한 토론회’의 발제자로 참석한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의 권인구 실화재센터장은 이 자리에서 “화재 안전 기준은 건축물의 용도와 위험도에 적합한 자재와 시스템이 사용되도록 하는 산업 신뢰 인프라”라는 주장을 펼쳤다.

‘국가별 규제 차이로 본 화재안전 기준과 산업시장 구조변화’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권 센터장은 “샌드위치 패널은 시공성과 경제성이 우수하지만 심재 종류와 접합부‧시공상태에 따라 화재확산 특성이 달라질 수 있다”며 “개별 자재 중심의 화재 성능 평가를 넘어 실제 건축물 조건을 반영한 시스템 단위 성능검증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권 센터장의 설명에 따르면, 국내 샌드위치 패널 시장 규모는 약 2조 2천400억 원에 달하며 패널 제품 매출이 전체 시장의 약 77%를 차지한다. 심재별 구성은 그라스울 44.3%, 준불연 EPS 30.7%, 난연 우레탄 12.3% 등으로 이뤄졌다.

글로벌 시장 전체를 보면 샌드위치 패널 시장은 2032년까지 222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9%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보이며 특히 비주거용 수요가 9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권 센터장은 내다봤다.

유럽과 북미,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샌드위치 패널 시장의 동향을 설명한 권 센터장은 “샌드위치 패널은 단품 성능만으로는 실제 화재 안전성을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실제 건축물 형태와 동일하거나 근접한 조건에서 시스템 단위의 화재 거동을 검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 뒤 “인정기관은 단순 서류 중심이 아닌 재료와 공정, 시험, 인증, 현장 적용성에 대한 전문적 판단이 가능하도록 기술역량을 고도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덧붙여 그는 “고위험 산업 시설에 대해서는 특정 소재의 사용 여부 뿐만이 아니라 용도와 적재물 특성, 화재 하중 등을 고려한 위험도 기반의 맞춤형 화재안전 관리 기준이 요구된다”며 “성능미달 자재의 제조와 유통, 시공을 차단하는 관리체계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발표를 마무리하면서 그는 “화재안전 기준은 특정 소재를 우대 또는 배제하는 수단이 아니라 산업 신뢰 인프라”라며 “국내 화재 안전 기준의 고도화는 단순 규제강화가 아닌 산업 경쟁력과 수출 대응력을 확보하는 전략적 과제”라고 덧붙였다.

안녕하세요~산업1부 김진성 기자입니다.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 3.0을 관심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그 외 각종 기계분야와 전시회 산업 등에도 한 번씩 곁눈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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