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모듈 성능을 실제 운영 환경에서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전시 현장에서 이어졌다. 2026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EXCO에서 열렸으며, 발전 효율과 운용 조건을 함께 고려한 기술들이 소개됐다.
AIKO SOLAR(아이코솔라)는 자사의 ABC(All Back Contact) 기술 기반 태양광 모듈과 현장 적용 사례를 전면에 내세웠다. 모듈 효율 수치뿐 아니라 실제 발전 환경에서 발생하는 출력 저하 요인을 어떻게 제어하는지에 초점을 맞춰 관람객과의 상담을 진행했다.
부스에는 675W급과 780W급 고출력 모듈이 나란히 올랐다. 675W 제품은 최대 25.0%, 780W 제품은 24.3% 수준의 효율을 제시했으며, 한정된 설치 면적에서 발전량을 극대화해야 하는 상업용·산업용 프로젝트를 주요 적용 영역으로 소개했다.
ABC 기술은 전극을 모듈 후면으로 모두 옮긴 구조가 특징이다. 셀 전면에서 전극이 차지하는 영역을 없애 수광 면적을 넓히고, 같은 면적 대비 더 많은 발전량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 설계 방향으로 설명됐다.
아이코솔라는 실사용 조건을 겨냥한 기능도 함께 시연했다. 부분 음영 상황에서 출력 저하를 줄이는 ‘쉐도우 최적화(Shadow Optimization)’ 기술을 적용해, 일부 셀에만 그림자가 생겨도 모듈 전체 출력 감소를 최소화하는 구조를 구현했다고 밝혔다.
고온 환경 대응도 주요 메시지로 다뤘다. 모듈 온도가 상승하는 여름철에 출력이 떨어지는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고온 억제(High-Temperature Suppression)’ 기술을 적용했으며, 온도 변화에 민감한 태양광 발전 특성을 감안할 때 실제 발전량을 좌우하는 요소로 강조했다.
국내 설치 기준을 충족한 KS 인증 모듈도 함께 선보였다. 장기 운전 시 내구성과 안전성을 확보해야 하는 국내 프로젝트 수요를 겨냥해, 인증 요건과 연계한 품질·신뢰성 요소를 부각했다.
아이코솔라는 이번 전시에서 제품 스펙 나열보다 실제 프로젝트 중심의 설명을 택했다. 옥상·소규모 부지·복잡한 음영 조건 등 다양한 현장 시나리오를 제시하며, 효율 수치와 함께 장기 출력 유지와 운영 안정성까지 포함한 ‘실사용 성능’ 관점의 솔루션을 제안했다.
Emma Feng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디렉터는 “실제 설치 환경에서의 성능 유지와 출력 안정성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Claire Chen 시니어 솔루션 매니저는 “모듈 효율뿐 아니라 음영과 온도 조건까지 함께 고려한 설계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이코솔라가 이번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서 강조한 방향은 고효율 수치 경쟁을 넘어, 실제 발전 환경에서의 성능 유지와 운영 안정성을 동시에 고려한 기술 구상으로 요약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