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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HOUSE 2026] 우진플라임, 사출기와 로봇 묶은 통합 공정 띄운다
김우겸 기자|kyeom@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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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HOUSE 2026] 우진플라임, 사출기와 로봇 묶은 통합 공정 띄운다

WABOT, 사출 환경에 최적화된 구조 설계

기사입력 2026-04-24 15:4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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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사출기 메이커가 로봇과 제어까지 묶은 ‘통합 공정’을 전면에 내세우기 시작했다. 우진플라임은 4월 15~18일 충북 보은 본사 테크니컬센터에서 ‘WOOJIN PLAIMM IN-HOUSE 2026’을 열고, 사출성형기·취출 로봇·공정 제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엮은 운전 구조를 공개했다.

[IN-HOUSE 2026] 우진플라임, 사출기와 로봇 묶은 통합 공정 띄운다
충북 보은 본사 전경


행사장은 약 4,180평 규모로 꾸려졌고, 사출성형기를 중심에 두고 제어·자동화·발포 등 공정 요소별 장비 28대가 시사출과 기술 시연 형태로 운영됐다. 개별 장비 성능 소개보다 사출기와 주변 자동화가 한 라인 안에서 어떻게 묶이고 제어되는지를 보여주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사출기–로봇 분리 구조의 유지보수 부담에서 출발
우진플라임은 사출성형기 공급에 머무르던 기존 사업 구조로는 자동화 수요를 충분히 따라가기 어렵다고 보고, 로봇과 통합 솔루션까지 영역을 넓힌 배경을 설명했다.

[IN-HOUSE 2026] 우진플라임, 사출기와 로봇 묶은 통합 공정 띄운다


이인용 부사장은 “사출기와 로봇을 서로 다른 업체 제품으로 구성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유지보수와 운영 책임이 나뉘어 현장에서 혼선이 생긴다”고 말했다. 그는 “사출기는 수명이 긴 반면 로봇은 교체 주기가 짧아 서비스 부담이 크고, 특히 해외 현장에서는 유지비가 더 커지는 사례가 많다”며 “장비가 멈췄을 때 누구 책임인지 따지는 동안 생산이 멈춰 있는 상황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인건비 상승과 자동화 수요 확대도 통합 구조 전환의 배경으로 꼽았다. 이 부사장은 “사출 공정에서도 자동화 시스템과의 연계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전제 조건”이라며 “사출기가 자동화에 걸리지 못하면 앞으로 공정 구성에서 빠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사출기 구조를 전제로 설계한 취출 로봇 ‘WABOT’
현장의 중심에는 우진플라임이 처음 공개한 취출 로봇 ‘WABOT’이 있었다. 사출기와 분리된 범용 취출 로봇이 아니라, 자사 사출기 구조와 작동 환경을 전제로 축 구성과 스트로크, 강성을 설계한 점을 내세웠다.

[IN-HOUSE 2026] 우진플라임, 사출기와 로봇 묶은 통합 공정 띄운다
테크니컬센터 현장


우진플라임은 WABOT의 베이스를 용접 일체형 구조로 구성해 전체 강성을 확보했다. 부품 간 연결부를 줄여 반복 동작에서의 유격과 오차를 낮추고, 응력이 집중되는 구간은 구조 해석 결과를 반영해 보강했다. 회사 측은 유한요소해석(FEA)을 통해 반복 동작 시 하중이 몰리는 부위를 사전에 도출하고, 해당 부품의 형상과 두께를 조정해 파손 가능성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이인용 부사장은 “사출기를 직접 만드는 회사이다 보니 어떤 조건에서 진동이나 변형이 생기는지 경험적으로 알고 있다”며 “그동안 현장에서 쌓인 문제 사례를 바탕으로 로봇 구조를 설계했다”고 말했다.

코딩 없이 공정 순서를 짜는 ‘스마트 시퀀서’
제어 소프트웨어에는 ‘스마트 시퀀서(Smart Sequencer)’를 도입했다. 기존 로봇처럼 코드 기반 프로그램을 작성하는 방식이 아니라, 화면에서 단계별 동작을 드래그 앤 드롭해 공정 순서를 구성하도록 한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다.

[IN-HOUSE 2026] 우진플라임, 사출기와 로봇 묶은 통합 공정 띄운다
오스트리아 연구소 소속 루카스 라임마이스터(Lukas Leimeister) 연구원


이 부사장은 “일반 작업자가 코딩 없이 로봇을 쓸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사출기를 다룰 수 있는 정도의 작업자라면 로봇 운용까지 맡길 수 있는 수준을 목표로 했다”고 말했다. 시퀀스를 한 번 설정해 두면 이후에는 재생·정지·리셋 같은 기본 조작만으로 공정을 운전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사출기·로봇·서비스를 한 덩어리로 보는 운영 구조
서비스 체계도 통합 운용을 전제로 짰다. 사출기와 로봇을 각각 다른 팀이 맡는 대신, 한 명의 담당자가 사출기·로봇·제어를 함께 관리하는 구조로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이 부사장은 “고객 입장에서는 사출기와 로봇이 동시에 멈췄을 때 얼마나 빨리 대응하느냐가 핵심”이라며 “서비스 창구를 통합해 연동 문제 대응 속도를 높이고, 장기적으로 유지보수 비용 부담을 줄이려는 목적”이라고 말했다. 사출기 본체만 공급하던 제조사가 로봇과 서비스까지 한 번에 책임지는 쪽으로 역할을 넓히는 흐름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한국–오스트리아 공동 개발…하드웨어·소프트웨어 분업
WABOT는 한국과 오스트리아가 역할을 나눠 약 3년 동안 공동 개발한 로봇이다. 기계 구조와 하드웨어 설계는 한국에서, 제어 소프트웨어와 자동화 플랫폼 구축은 오스트리아에서 담당했다.

오스트리아 연구소 소속 루카스 라임마이스터(Lukas Leimeister) 연구원은 “기계 구조는 한국에서 개발했고, 제어 소프트웨어는 오스트리아에서 개발했다”며 “작업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를 설계하는 것이 핵심 목표였다”고 말했다. 자동화 플랫폼은 오스트리아 KEBA와 협력해 구축했고, 사출기 사양과 생산 품목에 따라 제어 파라미터를 조정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중 사출·발포·제어까지 묶은 공정 단위 전시
우진플라임은 이번 행사를 단일 장비 소개가 아니라 공정 단위로 구성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중 사출 구조를 적용한 ‘DL1300A5-2K Injection Layer’ 라인은 코어층과 스킨층을 동시에 형성하는 공정을 시연해, 금형 교체에 의존하지 않고 다층 구조를 구현하는 방식을 보여줬다.

[IN-HOUSE 2026] 우진플라임, 사출기와 로봇 묶은 통합 공정 띄운다
테크니컬센터 현장

‘PLAIMM-X’ 제어 기술 라인에서는 공정 조건 자동 최적화와 생산 데이터 모니터링 기능을 묶어, 설정값과 실제 데이터를 비교하며 운전 조건을 조정하는 시나리오를 시연했다. 미세 물리 발포 공정 ‘Clean-Foam’ 라인에서는 발포를 통해 경량화를 달성하면서도 표면 품질을 유지하는 조건을 찾는 과정을 실제 사출과 함께 보여줬다.

사출기 제조사의 역할이 ‘설비 공급’에서 ‘라인 통합’으로
우진플라임이 내놓은 메시지는 사출성형기와 로봇을 별도 설비가 아니라 하나의 공정 시스템으로 묶겠다는 쪽에 가깝다. 이 부사장은 “사출성형 공정은 다양한 변수와 기술이 동시에 얽혀 있는 구조”라며 “사출기만 볼 게 아니라 자동화와 결합된 형태로 접근해야 생산성과 안정성을 함께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출기, 금형, 주변기기, 로봇을 각각의 설비가 아니라 연계된 공정 요소로 보고 설계하는 구조가 앞으로 사출 공정 설계에서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출기 제조사가 로봇과 제어까지 끌어안고 ‘라인 통합 사업자’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이 구성이 국내 사출·자동화 시장에서 어느 정도까지 따라오기 시작할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다.

국제산업부 김우겸 기자입니다. 산업인들을 위한 글로벌 산업 트렌드와 현안 이슈에 대해 정확하면서도 신속히 보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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