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미국의 대이란 공격 유예에도 불구하고 전쟁 장기화 우려가 커지며 뉴욕증시가 하락 출발했다. 비철금속 시장은 단기 충돌 회피 기대 속에 상승했지만, 전반적인 변동성은 이어졌다.
LME 비철금속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에너지 시설 타격 기한을 연장했다는 소식에 상승 흐름을 보였다. 극단적 충돌이 일시적으로 유예되면서 가격이 지지된 모습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합의 가능성에 대한 회의론이 여전히 강하다. 맥쿼리는 구리 가격이 펀더멘털 측면에서 지지력이 약한 상태라며, 당분간 거시 변수와 자금 흐름에 따라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2025년 초 이후 누적된 100만 톤 이상의 가시 재고와 공급 과잉 전망은 단기 반등 이후 가격 조정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중국 수요 지표는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1~2월 산업이익은 전년 대비 15.2% 증가했다. 상하이선물거래소(SHFE) 구리 재고는 한 주 만에 12.6% 감소한 35만9천135톤을 기록했다. 양산 구리 프리미엄도 톤당 69달러까지 상승하며 9개월 만의 최고치를 나타냈다.
알루미늄은 공급 측 요인이 가격을 지지했다. 걸프 지역 생산국들의 수출 차질 우려로 현물 프리미엄은 톤당 59달러까지 상승하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단기 공급 부족 신호가 강화된 모습이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하락세로 장을 시작했다. 미국과 이란 간 충돌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발전소 공격을 4월 6일까지 유예한다고 밝혔지만 동시에 강경 발언을 이어갔다. “이란은 합의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지속적인 공격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군사적 압박을 유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국방부가 최대 1만 명 규모 병력 증파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란 역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날 달러 인덱스는 중동 긴장 고조 영향으로 장중 100을 돌파했다.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며 달러 강세가 나타난 것이다.
트레이드 네이션의 데이비드 모리슨은 “금융시장은 헤드라인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며 “협상 기대와 실제 부인 사이에서 투자자들이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전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자료: NH농협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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