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구리 가격이 재고 부담과 거시 불확실성 속에 하락한 반면, 알루미늄은 중동 공급 리스크로 상승하며 비철금속 시장이 혼조 흐름을 보였다.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 긴장 재확산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다.
LME 비철금속 시장은 품목별로 방향이 엇갈렸다. 구리는 재고 증가와 매크로 불안 요인이 겹치며 약세를 나타냈다. 전날 중국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1.8% 반등했지만 하루 만에 하락 전환했다.
중국 수입 수요 지표인 양산 프리미엄은 톤당 69달러로 2025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시장 전반의 약세 흐름을 반전시키기에는 부족했다. LME 구리 재고는 연초 대비 약 150% 증가한 36만 톤으로 8년 만의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SP Angel의 존 메이어 애널리스트는 “지정학적 분쟁 이전부터 이미 재고 누적에 따른 가격 압박이 지속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알루미늄은 공급 측 요인이 가격을 지지했다. 중동 제련소들이 분쟁 여파로 물류 차질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 중동은 전 세계 알루미늄 공급의 약 9%를 차지한다.
LME 알루미늄 재고는 42만 톤대로 감소하며 7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현물 프리미엄은 톤당 50달러까지 상승해 2022년 2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는 즉시 인도 가능한 물량 부족이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강경 발언을 내놓으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너무 늦기 전에 진지해져야 한다”며 협상 지연 시 상황이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동시에 미국 국방부가 이란에 대한 군사 옵션을 검토 중이며 지상군 투입 가능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작전에 관여해온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해군 사령관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시버트 파이낸셜의 마크 말렉 최고투자책임자는 “시장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예상보다 장기화될 가능성을 점차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21만 명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자료: NH농협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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